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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의사를 수입하는 나라들

by @푸근 2015. 10. 5.

세계 경제가 하나로 통합되면서 자본과 인력의 이동이 자유롭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자본의 이동에 비해 인력의 이동은 상대적으로 더 작습니다. 인력의 이동은 현실적인 장벽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 장벽 중 하나가 법적인 규제입니다. 전문직의 경우 특히 더 그러합니다.

 

이런 경우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직종이 바로 의사입니다. 우리나라는 의사를 자체적으로 훈련시켜 육성합니다. 외국으로 유학을 가는 의사도 매우 적고, 그 반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외국에서 의사 면허를 획득한 사람이 바로 우리나라에서 의사로 인정받는 것은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그럼 어느 나라가 상대적으로 외국 의사를 관대하게 받아들일까요?

 

 

출처 : http://www.forbes.com/sites/niallmccarthy/2015/10/01/the-countries-with-the-most-foreign-trained-doctors-infographic

 

 

외국에서 훈련받은 의사를 자국으로 받아들인 나라들입니다. 이스라엘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이스라엘의 의사 절반 이상이 이스라엘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훈련받은 사람들입니다. 의사라는 특수한 전문직종에 대해 이렇게 높은 외부 의존도를 보이는 것은 절대 흔하지 않은 사례입니다.

 

그 다음이 뉴질랜드로 약 43%입니다. 아일랜드 36%, 호주가 30%, 영국이 28%입니다. 스위스, 미국, 스웨덴, 캐나다까지가 외국출신의 의사를 20% 이상 받아들인 매우 개방적인 나라들입니다.

 

반면 네덜란드와 벨기에는 유럽국가임에도 상대적으로 개방성이 낮습니다. 그리고 터키는 0.2%입니다. 우리나라는 얼마나 되는지 알 수는 없지만 절대 높은 수치는 아닐 겁니다.

 

우리나라 의사 시장의 심각한 문제 중 하나가 분야 별 불균형이 심각하다는 점입니다. 몇몇 전문분야는 신규인력이 부족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언젠가는 우리나라의 의료시장도 개방될 것이 분명합니다. 특정 분야의 인력부족이 계속 된다면 의료시장의 개방이 더욱 빨라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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