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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전세계적인 자살 감소 추세와 미국

by @푸근 2019. 6. 21.

자살은 극단적인 현상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사회의 현상태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는 지표가 되기도 합니다. 자살의 비율이 매우 높고 게다가 증가하기까지 한다면 해당 사회의 전반적인 조건이 매우 힘겹다는 증거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도 자살에 대한 통계자료에 관심이 많고 이미 이 블로그에도 몇 차례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 그래도 희망적인 자료가 있어 반가운 마음에 소개해 봅니다.

 

 

 

왼쪽 그래프는 전반적으로 자살률이 감소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아래쪽 남색 선이 전세계 평균입니다. 97년 이래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높은 자살률을 보이던 우리나라 역시도 2010년을 기점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네요.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는 없지만 어쨌든 자살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은 좋은 징후입니다. 제발 이대로 지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한국, 인도, 일본 등은 세계 평균보다는 여전히 더 높은 자살률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잊어선 안됩니다.

 

오른쪽 그래프는 미국 상황입니다. 세계적인 추세와 반대로 미국은 오히려 자살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백인이든 흑인이든, 아시안이든 모두 자살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백인의 자살 증가세가 더 빠르다는 점이 그나마 눈에 보이는 차이점입니다.

 

이 그래프 역시 마찬가지로 이것만으로는 그 이유를 알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미국 사회가 이전보다 더 나빠지고 있다는 점은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이 어떤 방식으로 악화되고 있는지까지는 알 수 없다고 해도 극한 상황에 몰리고 있는 사람들이 이전보다 더 늘어났다는 점은 확실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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