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이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도 좀처럼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희망적인 이야기를 잘 들리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피로감과 우울, 그리고 절망으로 내밀리고 있습니다. 참 안타깝고 답답합니다.
오프라인 생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에 이제 다들 익숙해져가고 있나 봅니다. 특히 극장이나 공연, 그리고 관광 등이 치명적인 타격을 받았고, 팬데믹이 종료된다고 해도 이전과 같은 상황으로는 되돌아갈 것 같지도 않아 보입니다. 새로운 균형이 만들어지겠지만 그것이 어떤 형태일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박물관도 마찬가지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박물관 관람객은 급락했습니다. 단순히 급락 정도가 아니라 궤멸적 수준이라고 봐야 할 듯 합니다.
위 그래프는 2019년과 2020년의 주요 박물관의 관람객 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상세한 설명을 따로 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그냥 보시는 대로 그대로입니다.
대륙 별로 구분하여 박물관 관람객 추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만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가장 상징적인 박물관들이 치명적인 타격을 받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루브루 박물관, 중국국가박물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등이 그렇습니다. 현 상황을 아무리 낙관적으로 보려고 해도 2019년도 수준으로의 회복은 영원히 불가능해 보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종료되면 우리는 또 다른 삶의 방식을 준비하고 적응해야 할 것입니다. 팬데믹이 끝나면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겠지만, 우리의 삶은 이미 회복불가능한 변형을 받았고 팬데믹이 언제든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상존하는 조건에 맞춰 새로운 삶의 양식이 재구성될 것입니다. 펜데믹이 끝난다는 해방감과 전혀 다른 삶의 방식을 살아가야 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교차합니다.
'통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R&D 투자에 열심인 두 나라, 한국과 이스라엘 (0) | 2021.06.27 |
---|---|
미국인의 조건 (0) | 2021.06.07 |
학력과 기대 수명 (0) | 2021.06.01 |
트럼프의 소셜 미디어를 금지해야 하는가? (0) | 2021.05.09 |
"Alexa"라는 이름 (0) | 2021.02.25 |
ATM 기기가 많은 나라 (0) | 2021.02.17 |
브렉시트와 런던의 위상 추락 (0) | 2021.02.12 |
CCTV의 나라 중국 (0) | 2021.02.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