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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폭스바겐 사태와 여러 나라 디젤차 판매량

by @푸근 2015. 9. 29.

폭스바겐의 디젤차 조작사건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태의 중요함을 고려해본다면 당연한 상황이기는 합니다. 폭스바겐이 정부와 소비자를 속이기 위해 비열한 방법을 사용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니까요. 게다가 실수도 아닌 고의일 뿐만 아니라, 고도로 정교하게 계획된 범죄행위이기도 합니다.

 

이번 일로 해서 폭스바겐을 넘어 디젤 자동차 전반에 대한 신뢰가 깨지고 있습니다. 디젤차는 친환경적으로 만들기에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는 것이 다시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동안 디젤 차는 얼마나 많이 팔렸을까요?

 

 

출처 : http://www.economist.com/news/briefing/21667918-systematic-fraud-worlds-biggest-carmaker-threatens-engulf-entire-industry-and

 

 

위 그래프는 2013년 한 해동안 팔린 디젤차의 수를 나라 별로 나열한 자료입니다. 디젤차가 가장 많이 팔린 나라는 역시 독일입니다. 폭스바겐 역시 독일 기업이기도 합니다. 독일 다음으로는 프랑스, 영구, 인도, 이탈리아 순서입니다. 대체로 유럽지역에서 디젤차의 인기가 더 높습니다. 이것의 상당부분은 폭스바겐의 기여가 컸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도 순위에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보다도 더 위에 말입니다. 이것은 미국과 중국에서 디젤차의 인기가 매우 낮다고 보는 편이 올바른 해석이지요. 아무튼 우리나라의 디젤차 판매도 유럽 나라들의 평균적인 수준은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른쪽에 보면 판매된 디젤차의 절대적인 숫자가 아니라 전체 판매 중 디젤차의 판매 비율을 함께 명시했습니다. 스페인은 무려 67%, 프랑스 66%, 벨기에 65%입니다. 판대되는 차의 2/3가 디젤차라는 뜻입니다. 이 정도면 엄청난 판매량입니다. 이 나라들은 폭스바겐에 대한 배신감이 다른 나라보다 훨씬 더 클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는 23%입니다. 유럽에 비하면 낮지만 그렇다고 무시할 수 있는 수준도 아닌 중간쯤 위치입니다. 반면 미국과 중국은 디젤차의 비중이 미미합니다. 미국은 고작 1.2%, 중국은 1%에 불과합니다. 그럼에도 이번 속임수가 미국에서 밝혀졌다는 것은 제법 놀라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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