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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소득 불평등에 대한 인식과 현실의 차이

by @푸근 2014. 7. 28.

경제적 양극화가 심화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불평등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요즘 세계 어디를 가나 나오는 말입니다. 어떤 문제에 대한 실제적인 위험과 그것을 사람들이 느끼는 위험의 정도는 많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스키를 타는 행위는 사실 대단히 위험한 놀이 중 하나입니다만 실제로 사람들이 생각한 위험은 심각한 정도로까지 여기지는 않습니다. 이런 게 현실과 인식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불평등에 대해 현실과 인식의 차이는 어떨까요?

 

출처 : http://www.nytimes.com/2014/07/25/upshot/why-voters-arent-angrier-about-economic-inequality.html

 

 

세로축은 사람들이 머릿속으로 인식하고 있는 불평등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세로축이 높을수록 사람들은 불평등이 심각하다고 느끼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반대로 가로축은 실제 불평등 정도를 측정한 것입니다. 실제 불평등의 정도는 소득분포에서 평균값과 중앙값의 차이로 측정했다고 합니다.

 

 

위 그래프에서 y=x 모양의 대각선 직선에 가까울수록 현실과 인식의 차이가 없는 상황이 됩니다.(그래프의 가로 세로 축의 간격이 동일하지 않기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 직선의 아래쪽에 있으면 가로축의 값이 더 큰 것이기 때문에 실제 불평등의 정도를 더 작게 인식한다는 뜻이고 반대하면 실제 불평등 정도보다 훨씬 더 과장되게 생각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먼저 눈에 확 띠는 두 개 나라가 있습니다. 오른쪽 끝에 있는 멕시코와 터키입니다. 이 두 나라는 실제 현실에서 경제적 불평등이 매우 심각하지만 국만들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뜻입니다. 참 낙천적입니다. 반대로 슬로베이니아와 덴마크는 큰 차이는 아니지만 불평등 정도를 실제보다 더 크게 생각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나라와 미국은 불평등 정도를 실제보다 작게 생각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 차이가 조금 됩니다. 뭐 터키나 멕시코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말입니다.

 

가장 좋은 것은 현실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입니다. 과장하거나 과소평하지 않고 말이죠. 물론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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