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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나중에 커서 뭐가 되고 싶니?

by @푸근 2015. 12. 20.

어렸을 때 참 많이 받아본 질문입니다. 지금도 그렇지요. 어린아이들이 나중에 되고 싶어하는 직업은 그 시대의 가치를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의깊게 살펴 볼 필요가 있긴 합니다. 미국의 어린이들이 희망하는 직업은 어떤 것일까요?

 

 

 

남자 아이들과 여자 아이들을 따로 구분하여 물어본 결과입니다. 미국의 남자 아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운동선수입니다. 남자 아이들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그 다음은 잘 모르겠다는 답변이고, 소방관, 엔지니어, 우주비행사 순서입니다.

 

확실히 남자 아이들은 물리적인 힘을 사용하는 멋진 직종에 대한 선망이 강합니다. 운동선수와 소방관이 가장 적절한 상징일 것입니다.

 

그러나 여자 아이들은 전혀 다릅니다. 의사가 압도적으로 1위입니다. 그 다음으로 선생님, 과학자, 요리사입니다. 남자 아이들이 선망하는 직종과는 전혀 상반된 직종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10세가 넘지 않은 아이들조차 성별 지향의 차이가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저만 특이하게 보이는지 모르겠지만, 남자 아이들의 선호목록이나 여자 아이들의 선호 목록을 잘 보면, 그 내용은 달라도, 1위부터 5위까지 수치가 거의 비슷한 것으로 보입니다. 설마 그래프를 잘못 그려놓은 것은 아니겠지요.

 

 

위 그래프는 남자, 여자를 구분하지 않고 모두 합친 결과입니다. 남자 아이들의 1위인 운동선수와 여자 아이들의 1위인 의사가 최상위권에 있습니다.

 

그런데 남녀 구분한 결과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던 것이 제법 높은 순위에 오른 것이 하나 있습니다. 수의사입니다. 남녀 구분할 때는 보이지 않았다가 합치니 순위권으로 등장했다는 말은 남자 아이들과 여자 아이들 모두 적당한 정도의 선호가 있었다는 뜻일 겁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조사를 가끔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우리나라에서는 연예인의 인기가 많이 높은 편인데 미국은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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