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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개를 좋아하는 나라와 고양이를 좋아하는 나라

by @푸근 2020. 2. 15.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간과 가장 친근한 반려동물은 단연 개와 고양이입니다. 하지만 개와 고양이는 성격이 매우 다릅니다. 그래서 키우는 사람들도 성향이 일정하게 차이나게 마련입니다. 개를 좋아하는 사람과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은 많이 다릅니다.

 

그럼 이 차이를 국가 수준으로 올리면 어떨까요? 개를 키우는 사람이 더 많은 나라와 고양이를 더 많이 키우는 사람이 많은 나라는 어디일까요? 그리고 그 차이는 얼마나 될까요?

 

 

 

두 개의 그래프가 있습니다. 둘 다 흥미로운 자료입니다만 이번 글의 초점은 왼쪽 그래프입니다. 왼쪽 그래프에서 가로축은 개를 키우는 가구 비율이고 세로축은 고양이를 키우는 가구 비율입니다. 예를 들어 어떠 나라가 전체 가구 중 20%가 개를 키우고 전체 가구 중 15%가 고양이를 키운다면 그 나라는 (20,15) 좌표에 점이 찍히게 될 겁니다. 이런 방식으로 표시된 그래프입니다.

 

우리나라가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우리나라는 20%의 가구가 개를 키우고 있습니다. 반면 고양이를 키우는 가구는 10%도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우리나라는 개를 더 선호하는 나라입니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그래프에 표시된 다른 나라들보다는 더 적은 편입니다.

 

우리나라 외에도 개를 더 선호하는 나라는 멕시코, 아르헨티나, 브라질,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중국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반려동물의 규모까지 고려하면 멕시코와 아르헨티나가 가장 개를 좋아하는 나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고양이를 좋아하는 나라를 보면, 단연 러시아가 눈에 들어옵니다. 다른 나라에 비해 압도적입니다. 거의 60%의 가구에서 고양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외 프랑스, 독일 등 나라들이 고양이를 개보다 더 선호하는 나라들입니다.

 

그러나 반려동물 문화가 제대로 정착되어 있다면 특정 동물을 선호하기보다는 비슷한 비율로 분포되어 있을 것이고, 그래서 어떤 종이든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더 많은 그런 나라가 반려동물 문화가 잘 자리잡은 국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역시 미국이 가장 앞선 나라인 듯 합니다. 그리고 반려동물 케어에 쓰는 비용을 나타낸 오른쪽 그래프까지 함께 고려하면 역시 미국이 가장 앞선 나라임이 확실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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