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 자료들은 무미건조한 숫자들만 나열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래서 대중성도 떨어지고 실제로 중요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는데 실패합니다. 그래서 똑같은 자료라도 이것을 보다 더 친숙한 느낌으로 전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그런 것들 중 비교적 흔히 쓰는 방법이 실제 사람으로 바꿔서 설명하는 방법입니다. 50%의 사람이 이렇습니다라고 말하는 것보다는 10명 중 다섯 사람은 이러합니다라고 표현하는 겁니다. 이런 방법으로 전세계 사람들을 표현하는 것이 "전세계 인구가 100명이라면" 하는 식으로 말하곤 합니다. 이런 방식은 비교적 오래된 것이라 친숙하기도 합니다.
전세계 사람이 100명이라면 이러이러한 것은 몇 명이나 될까하는 자료는 많이 있습니다만, 새롭게 정리된 것이 있어 소개해 봅니다.
출처 : http://www.washingtonpost.com/blogs/worldviews/wp/2015/01/06/chart-if-the-world-were-100-people/
그림이 큽니다. 클릭해서 원래 크기로 봐야 편합니다. 위 그림의 주요 내용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전세계 사람이 100명이라면,
- 50명은 남자고 50명은 여자입니다.
- 8명이 65세 이상입니다. 왜 우리나라가 고령사회인지 알 수 있습니다.
- 33명은 기독교인이고 22명은 무슬림, 14명은 힌두교인입니다.
- 83명이 글을 읽고 쓸 수 있습니다. 아직도 17명은 문맹입니다.
- 오직 7명만이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 30명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75명이 휴대전화를 갖고 있습니다.
- 13명은 여전히 깨끗한 식수를 얻기가 어렵습니다.
- 48명이 아직도 하루에 2달러 미만의 돈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 21명이 과체중이고 15명이 음식이 부족하고, 1명은 굶주리고 있습니다.
- 23명은 편히 쉴 집이 없습니다.
- 12명이 중국어를 쓰고, 스페인어와 영어를 쓰는 사람이 5명씩 있습니다.
- 51명이 도시에 살고 있습니다.
- 60명이 아시아에 살고, 15명이 아프리카에 살고 있습니다. 북미지역에 사는 사람은 5명입니다.
전세계 70%가 아직 인터넷을 이용할 수 없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그래도 휴대전화 보급이 75%나 되니 생각보다 빨리 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휴대전화 보급율이 더 늘어나고 그 휴대전화가 대부분 스마트폰으로 바뀌면 인터넷 접속은 더 빨리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영어가 세계적 공영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영어를 쓰는 사람은 5%에 불과합니다. 차분히 생각해보면 쉽게 알 수 있는 것이지만 5명이라는 숫자를 직접 대면하니 느낌이 많이 다르긴 합니다. 12명이 중국어를 쓴다니 중국 인구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아시아 인구가 60%라는 것과, 힌두교인이 14%라는 사실 모두 특정 지역의 인구가 몰려있다는 의미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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