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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한 기업들

by @푸근 2016. 6. 16.

마이크로소프트하면 바로 윈도우와 오피스가 떠오릅니다. 그만큼 마이크로소프트의 상징과도 같은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세상의 중심은 웹와 모바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여기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만, 과거의 압도적인 위상은 이제 찾아보기 힘듭니다. 오히려 애플, 구글, 페이스북 다음으로 언급되는 상황이죠.

 

새로운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대기업들이 흔히 쓰는 방법은 인수합병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최근 많은 신생 기업들을 인수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며칠 전 SNS 사이트인 링크드인을 엄청난 금액으로 인수했습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사들인 기업들의 목록은 이렇습니다.

 

 

 

2000년에 비지오를 샀습니다. 1억5천만 달러면 현재 기준에서 그렇게 큰 거래로 보기 어렵습니다. 아무튼 이 비지오는 현재 오피스 소프트웨어의 구성품이 되었습니다. 2000년은 제법 예전입니다. 최근의 인수들을 봅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한 기업 중 핵심은 노키아, 스카이프, 모장, 링크드인 등입니다. 스카이프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강력하게 밀고 있고 제법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관련 업계의 선두 기업으로 인정되기는 어렵습니다.

 

노키아는 더욱 안타깝습니다. 윈도우라는 걸출한 운영체제를 갖춘 마이크로소프트가 직접 모바일 하드웨어를 제작하겠다는 계획이었겠지만 현재 노키아를 인수한 효과는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모장은 약간 애매합니다. 마인크래프트라는 초대박 게임을 인수했지만 이것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뭘 하고 싶은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것을 활용한 몇 가지 아이디어들이 나오고는 있지만 이것이 진짜 돈벌이가 될 것인지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마지막으로 링크드인인데, 과거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력을 보면 성공적이라고 할만한 인수합병이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링크드인을 활용하여 마이크로소프트가 뭘 하고 싶은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제대로 하지 못한 것들을 나열했지만, 사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정말도 대단한 기업이긴 합니다. 수많은 기업들이 뜨고 지는 냉혹한 세계에서 비록 1등의 자리는 아니지만 아직까지도 최상위권을 벗어나지 않는다는 절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변화가 빠른 IT업계에는 특히 더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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