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입니다. 모두가 감성적인 사람이 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사실 꼭 가을 핑계를 대지 않더라도 감성적인 삶을 사는 것은 언제나 중요한 일입니다. 저도 그렇게 하려고 나름 노력하는 것이 음악을 많이 듣는 것입니다. 일부러 억지로 시간을 내서라도 의자에 몸을 끝까지 기댄 채 헤드폰을 끼고 있으려고 합니다.
아무튼, 이런 가을에 부드러운 목소리로 감성을 자극하는 가수가 생각나기 마련이죠. 저는 성시경이 생각납니다. 성시경이 최근 가수로서 활동은 그다지 열심히 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그의 목소리는 정말로 예술입니다. 언제 들어도 참 부드럽습니다.
성시경의 유명한 노래는 참 많습니다. 그래도 정말로 이 사람이 불러야만 그 느낌이 살아날 것 같은 가장 성시경스러운 노래를 꼽는다면 저는 다음의 노래 두 개가 생각납니다.
첫째는 단연 "넌 감동이었어"라는 노래입니다. 성시경의 두 번째 앨범에 있는 노래죠. 그리고 다음으로 "외워 두세요"라는 노래입니다. 이건 세 번째 앨범에 수록된 노래입니다.
이 두 노래의 공통점은 아주 부드러운 그의 목소리가 잘 어울리는 조용한 발라드 음악이라는 점이죠. 이 노래를 다른 가수가 부른다면 기술적으로 더 나을지는 몰라도 그만의 느낌은 잘 살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성시경 목소리의 매력은 고음보다는 저음에 있습니다. 두 노래 다 처음 부분에 저음이 참 듣기 좋습니다.
이래저래 떠드는 것보다는 그냥 음악이나 들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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