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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소년들의 국가 별 과체중 비율

by @푸근 2016. 8. 25.

다이어트는 현대 사회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멋진 외모를 위해서가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 말입니다. 체중이 많이 나가면 여러 질병에 취약해진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아무튼 어쨌든 현대인이라면 운동과 체중관리는 꼭 신경쓰면서 살아야 합니다.

 

우연히 서핑 중 다이어트와 관련한 흥미로운 그림을 하나 봤습니다. 바로 이것입니다.

 

 

 

위 그래프는 18세 이하의 소년 중 과체중이나 비만에 해당하는 소년이 얼마나 되는지 그 비율을 나라 별로 조사한 자료입니다. 그리스가 현격한 격차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44%의 소년이 과체중이라면 엄청나게 심각한 상황입니다. 가뜩이나 나라도 어려운데 소년들의 건강도 좋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네요. 그 다음이 이탈리아, 뉴질랜드, 슬로베니아, 미국입니다. 30% 대 국가들입니다. 그냥 그런가 보다 합니다.

 

이 그래프를 소개한 원글은 이탈리아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 이 그래프를 활용했습니다만, 저는 그것보다 아래에 있는 나라들이 흥미로웠습니다. 소년들의 과체중이 낮은 나라들은 프랑스, 스웨덴, 덴마크, 벨기에, 뉴질랜드, 오스트리아, 스위스, 독일 등등 이런 순서입니다. 그런데 이 나라들은 대체로 유럽에 있으면서 경제력 수준과 복지 수준이 높은 나라들입니다. 핀란드 정도만 예외로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유럽에 있지만 저 레벨의 복지국가로 보기 어려운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은 모두 상위권에 있습니다. 유럽은 아니지만 상위권에 있는 미국도 복지국가라고 보긴 어렵긴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까 복지수준이 높은 나라에 사는 소년들이 과체중 비율이 더 낮다는 결론입니다. 예전부터 고전적인 우파들이 하는 전형적인 레퍼토리가 하나 있죠. 복지혜택이 높으면 국민들이 나태해진다고. 그런데 현실은 이와 정반대일지도 모른다고 저 그래프가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성인이 아니라 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고, 게다가 과체중과 나태함이 꼭 강력하게 연결된다고 볼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 부분이 뭔가 묘한 어떤 의미가 있는 것처럼 보여 제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렇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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