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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경제적 관점에서 최고의 선물은 여행

by @푸근 2016. 2. 20.

선물은 언제나 기분 좋은 것입니다.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모두 다 그렇죠. 아, 물론 그것이 건전한 선물일 때만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음흉한 목적을 띤 뇌물에 가까운 그런 것은 제외입니다.

 

그런데 선물이라는 것이 받는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받는 분이 더 기뻐하면 좋을 것입니다. 그럼 어떤 선물이 그럴까요? 기쁨의 정도를 계산할 방법이 없으니 이럴 땐 보통 돈으로 환산합니다. 이런 식으로 따져 봤더니 여행이 가장 좋은 선물이라고 합니다.

 

 

 

선물 받은 사람한테 물어 봤습니다. 받은 선물이 어느 정도 값어치를 할 것같냐고 말입니다. 그리고 그 값은 실제 구매 가격과 비교한 결과가 바로 위 그래프입니다.

 

예를 들어, 가장 위에 있는 애완동물은 67%인데, 이는 선물로 애완동물을 10만원 주고 구입했다면 그것을 받은 사람이 느끼는 가치가 6만7천 원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애완동물은 그다지 환영받기 어려운 선물임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그렇죠. 애완동물은 받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받은 사람이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기에 어떤 사람에게는 선물이라기보다는 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보통 흔히 선물하는 품목인 책, 옷, 전자제품, DVD 등은 모두 100% 미만으로 나왔습니다. 투자만 만큼의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100%를 넘긴 품목들을 봅시다. 보석, 장식품, 컴퓨터, 공연관람 티켓, 여행입니다. 특히 티켓과 여행은 무려 150%를 넘겼습니다. 가장 좋은 선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선물이라는 것이 그렇죠. 그거 좋은 것인 줄 몰라서 안 사는 것이 아니라 있으면 좋은 것이지만 내 돈으로 사기엔 약간은 뭔가 아쉬운 뭐 그런 품목들을 받으면 굉장히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리고 여행이나 공연 관람 같은 것이 바로 그런 것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위 그래프에서 진한 색 막대와 그렇지 않은 막대가 있습니다. 진한 것으로 표시된 것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는 뜻입니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다고 해서 전혀 믿을 수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위 자료를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습니다.

 

받는 사람이 좋아하는 그런 것이면 선물로 충분한 거죠. 아무리 상대적 만족도 떨어진다고 해도 선물이 없는 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다는 점도 생각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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