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계

쓰레기를 많이 버리는 나라

by @푸근 2016. 6. 24.

쓰레기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인류가 풍요로운 물질문명을 향유할 수 있는 것은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하지만 갈수록 쓰레기를 처리하는 비용이 커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물리적인 비용의 증가뿐만 아니라 쓰레기를 둘러싼 지자체들간의 갈등을 조정하는 비용이 훨씬 더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버리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일입니다. 그러니 많이 버리지 않는 것이 최선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나라가 쓰레기를 적게 버리고 있을까요?

 

 

위 그래프는 OECD 여러 나라 국민 한명이 1년간 얼마나 많은 양의 쓰레기를 배출하는지를 kg 단위로 나타낸 것입니다. 청록색 막대는 1995년도의 자료이고, 쓰레기통 마크로 표시된 것이 2013년 배출양입니다.

 

2013년 기준 가장 많은 쓰레기를 버리는 나라는 덴마크입니다. 사실 이 그래프에서 가장 놀라웠던 내용입니다. 덴마크처럼 작은 나라들은 쓰레기 처리 비용이 큰 나라보다 더 높기 때문에 쓰레기를 줄이려는 노력이 상대적으로 더 크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덴마크의 쓰레기 배출량이 세계 1위라니 정말 놀랍습니다. 저는 당연히 미국일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미국은 2등입니다.

 

덴마크, 미국이외에 다른 상위권 국가들로는 스위스, 룩셈부르크, 호주, 뉴질랜드, 독일, 이스라엘이 있습니다. 이 나라들이 모두 국민 1인당 년간 600kg 이상의 쓰레기를 배출하는 나라들입니다.

 

그럼 반대로 쓰레기를 적게 배출하는 나라들을 봅시다. 에스토니아가 약 300kg으로 1위입니다. 1위 덴마크의 절반도 되지 않습니다. 그 다음으로 폴란드, 슬로바키아, 체코, 아이슬란드, 일본, 한국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쓰레기를 적게 배출하는 나라에 속합니다.

 

마지막으로 1995년과 비교했을 때 쓰레기 배출량이 크게 변화한 나라들을 봅시다. 덴마크가 이번에도 인상적입니다. 엄청나게 늘었습니다. 좋지 않은 방향입니다. 그리고 스위스, 룩셈부르크, 오스트리아, 그리스 등 유럽국가들이 오히려 쓰레기 양이 크게 늘었습니다.

 

반대로, 뉴질랜드, 노르웨이, 슬로베니아, 헝가리 등 국가들이 쓰레기 배출량이 줄었습니다. 올바른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는 나라들입니다, 우리나라는 소폭으로 감소했습니다만 사실 상 큰 변화가 없다고 보는 편이 맞을 것 같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