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는 이제 생활의 필수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저가항공사의 등장으로 가격경쟁도 치열해져 소비자들은 이전보다 유리해진 상황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경우, 높은 물가로 인해 국내여행의 가격경쟁력이 크게 하락한 점 역시 국민들이 비행기를 더 많이 타도록 유도하는 효과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공항에 가보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많은 사람들이 모두 비행기를 타려고 나왔구나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확실히 비행기는 평범한 운송수단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비행기를 타고 가장 많이 이동하는 곳은 어디일까요? 다른 말로 하면 가장 자주 운행하는 항공노선은 어떤 노선일까요? 결과는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곳입니다.
2017년 자료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바쁜 항공노선 랭킹입니다. 1위는 바로 제주-김포 노선입니다. 2017년 한 해동안 무려 6만5천 번에 거의 근접한 운행 횟수를 기록했습니다. 대충 65,000이라고 치고 단순 계산하면 하루에 178번, 시간 당 7.4회 운행했습니다. 이는 대략 8분마다 한대씩 이륙했다는 뜻입니다만, 저는 24시간으로 계산했습니다. 밤 시간에 비행기는 운행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더 자주 뜬다는 이야기입니다. 정말로 마을버스보다 더 자주 있다는 말이 사실인가 봅니다.
다음으로 자주 운항한 노선은 호주의 멜버른-시드니, 인도의 뭄바이-델리, 일본의 후쿠오카-도쿄, 브라질의 리오데자네이로-상파울로, 일본의 삿포로-도쿄, 미국의 LA-샌프란시스코, 호주의 브리지번-시드니,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타운-요하네스버그, 마지막으로 중국의 베이징-상하이 노선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국내의 가까운 대도시 사이의 노선이라는 점입니다. 위 랭킹에 나오 모든 노선이 그렇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가까운 노선은 브라질의 리오데자네이로-상파울로 노선입니다. 그 다음이 바로 제주-김포 노선입니다.
제주-김포 노선이 마을버스 만큼이나 자주 운행한다는 것이 사실인 셈인데, 그럼에도 성수기 무렵엔 좌석구하기가 무척이나 어렵다는 점은 참 신기합니다. 그만큼 제주도의 인기가 대단하다는 뜻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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