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나 에어비앤비같은 업체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사실 성장이라기보다 최근에는 거의 안정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사람들이 전통적인 업체들보다 이런 기업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입니다. 에어비앤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기존의 호텔보다는 더 저렴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얼마나 저렴할까요? 세계 주요 도시들에서 그 차이를 비교한 자료가 있어 소개해봅니다.
2018년 1월 기준, 세계 주요 도시들에서 1박 숙박요금의 평균값을 비교한 자료입니다. 맨 앞에서 있는 뉴욕의 경우를 봅시다. 2018년 1월 기준으로 뉴욕에 있는 호텔에서 1박을 하려면 평균적으로 306달러가 듭니다. 하지만 뉴욕의 에어비앤비를 이용하면 187달러가 필요합니다. 에어비앤비가 제법 저렴합니다. 그 차이가 무려 119달러나 됩니다. 이 정도라면 에어비앤비의 경쟁력은 대단히 강력함이 증명됩니다.
뉴욕보다 그 차이가 더 큰 곳이 있습니다. 바로 도쿄입니다. 127달러나 나네요. 뉴욕과 도쿄, 이 두 도시에서 에어비앤비의 진가가 크게 발휘될 것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79달러 차이가 나는 토론토, 57달러와 53달러 차이가 나는 파리와 모스크바 순서입니다.
반면 런던이나 베를린은 그 차이가 적습니다. 베를린의 경우 22달러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이러면 차라리 기존의 호텔을 이용하는 편이 나을 수 있습니다. 호텔과 에어비앤비의 차이는 가격만이 아니니까요. 에어비앤비가 저렴할 수 있는 이유는 여러가지 서비스를 아예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게다가 아무리 후기를 보고 결정한다고 하지만 여전히 호텔보다 리스크는 큰 편이기도 합니다.
서울은 그 차이가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어 다소 안타깝습니다. 사실 전 에어비앤비같은 서비스들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저렴할 수 있는 이유는 몇 가지 중요한 비용을 아예 없어버리거나 떠넘김으로서 가능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놓아버린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자기들은 연결만 해주는 존재라는 핑계로 뒤로 숨어버리지요. 사람들은 그 브랜드 이름을 믿고 그 서비스를 이용함에도 말입니다.
이런 불일치가 해결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 필요합니다. 새로운 게임에 맞는 새로운 게임의 룰을 잘 만들어야 하는데 이것이 쉬운 문제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정책과 규제는 대체로 경험을 해가면서 얻어진 시행착오의 결과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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