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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기술 기업하기 좋은 도시 순위

by @푸근 2015. 3. 4.

"기업하기 좋은 나라"라는 흔한 정치적 구호때문에 기업하기 좋다는 것이 긍정적으로 여겨지지 않습니다만, 기업을 운영하는 데에는 확실히 지역적 차이가 존재합니다. 좋은 인재를 구하기 쉽고, 자본을 조달하기도 용이하며, 행정 서비스와 기본적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이 확실히 기업하기 좋은 곳입니다. 적어도 기술 기업에는 그렇습니다.

 

기술이 중심적인 기업은 좋은 인프라와 우수한 인재 조달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그런 것을 중심으로 어느 도시가 기술 기업에게 적합한지 순위를 매긴 자료가 있어 소개해 봅니다.

 

출처 : http://blogs.wsj.com/digits/2015/02/24/austin-beats-san-francisco-in-savills-tech-city-metrics/

 

 

위 그림은 5가지 항목으로 구분하여 점수를 매긴 뒤 총점 순서대로 도시들을 나열했습니다. 5항목은 이렇습니다. 기업환경, 기술환경, 삶의 질, 인재 풀, 부동산 비용. 모두다 중요한 항목들입니다.

 

아무튼 최종결과는, 오스틴, 샌프란시스코, 텔아비브, 뉴욕, 스톡홀름, 런던, 싱가폴, 더블린, 베를린, 홍콩, 서울, 뭄바이 순서입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번째가 바로 오스틴이 1등이라는 점입니다. 오스틴은 텍사스에 있는 도시입니다. 실리콘벨리가 아니라 텍사스 도시가 1등을 했다는 것이 대단히 의외입니다. 게다가 보라색으로 표시된 인재 풀이 샌프란시스코보다 더 크게 평가되어 있습니다. 이게 다소 이해가 안가는 부분입니다. 오스틴에는 텍사스 주립대라는 명문대가 있긴 합니다만, 캘리포니아 전역이 분포하고 있는 UC로 시작하는 수많은 대학들보다 인재풀이 더 많다는 것이 선뜻 이해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서울이 랭킹에 있다는 점과, 홍콩, 싱가폴, 뭄바이와 함께 아시아 도시가 제법 순위에 있다는 점입니다. 이후 중국의 도시들이 경쟁력이 보다 더 높아지면 저 랭킹에 포함될 것이 확실하기에 아시아 도시들의 상승세가 기대됩니다.

 

각각의 항목을 보면 저 도시들이 다들 비슷비슷합니다만, 하늘색으로 표시된 부동산 비용을 한번 봅시다. 이 하늘색이 극히 적게 표시된 도시들이 있습니다. 뉴욕, 런던, 싱가폴, 홍콩입니다. 이 도시들의 부동산 비용이 어마어마하게 비싸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홍콩과 런던이 단연 최고입니다. 이 두 도시의 부동산 비용의 악명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기에 그리 놀랍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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