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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출산율이 크게 감소한 나라들

by @푸근 2016. 10. 22.

우리나라의 낮은 출산율이 문제가 된 것은 최근이 아닙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이야기죠. 하지만 해결은 그냥 말뿐입니다. 청년들 취직은 안되지만 대기업만 지원해주고, 아파트 값은 계속 올라 평생 빚만 갚아야 하지만 절대로 낮출 생각은 없습니다. 그러면서 왜 애기를 안 낳느냐고 말하는 건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고 보기 어려워 보입니다. 저는 그냥 그분들이 멍청해서가 아니라 처음부터 해결하지 않겠다고 결정을 내렸다고 보는 편입니다. 그러니 내놓은 정책은 그저 말뿐인 것이죠.

 

아무튼 그건 그거고, 오늘 할 이야기는 우리나라처럼 출산율이 크게 감소한 나라가 또 어떤 나라가 있는지 보는 겁니다. OECD 자료에 이런 나라들이 잘 나와 있습니다.

 

 

 

위 그래프는 15세~49세 여성이 낳은 아이의 수를 나라별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그런데 이 그 수치가 1970년과 2014년 두 가지로 나와 있습니다. 2014년의 값을 기준으로 나라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당연히 아래에 있습니다. 그런데 최하위입니다. 정말로 그래프 맨끝에 있는 것을 보니 느낌이 또 다릅니다. 그런데 1970년대 우리나라의 여성은 4명이 넘는 자식을 낳았습니다. 그러던 것이 급격히 낮아졌습니다.

 

이렇게 크게 감소한, 혹은 지금도 감소하고 있는 나라들을 봅시다. 위쪽부터 사우디 아라비아, 인도네시아, 인도, 남아프리카 공화국, 멕시코, 터키,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브라질, 칠레, 중국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 자료만으로는 이 나라들에서 출산율이 감소하는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나라들의 목록을 보면, 일단 최고 선진국에 속하는 나라들은 없습니다. 이런 나라들은 아마도 1970년도보다 훨씬 더 이전에 출산율이 낮아지기 시작해서 이 그래프에는 표시되지 않는 것이지 않을까 짐작해봅니다.

 

그런데 이 나라들은 또 매우 가난한 나라로 분류되지도 않습니다. 그러니까 경제가 상대적으로 역동적인 그런 나라들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가 경제발전하면서 출산율이 낮아졌듯이, 이 나라들도 계속 경제가 빠르게 성장한다면 결국 우리나라의 상황에 도달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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