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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라틴 아메리카 지역의 카톨릭 감소 추세

by @푸근 2015. 1. 27.

새로운 교황님이 고루한 카톨릭의 이미지 개선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카톨릭은 매우 오랜 역사를 갖고 있고, 짧은 기간에 큰 변화를 가져오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카톨릭은 매우 보수적인 종교이고 최근 이미지가 약간 개선되었다 하더라도 그건 사소한 변화일 뿐입니다. 카톨릭은 여전히 보수적입니다.

 

그러다 보니, 젊은 세대들에게는 인기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카톨릭 신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던 지역에서 그 추세가 크게 나타납니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남미 지역입니다. 이 지역은 카톨릭 신자가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던 곳인제 서서히 신자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출처 : http://www.theguardian.com/news/datablog/2014/nov/13/number-catholics-latin-america-dropped-25-since-1970

 

 

1910년 이후 지금까지 약 100년 간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서 종교 분포 변화를 보여주는 그래프입니다. 카톨릭의 하향세가 뚜렷하고 최근 그 경향이 더 가속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카톨릭을 떠난 사람들은 개신교로 이동했습니다.

 

특정 종교의 신자가 다른 종교로 개종하는 것은 흔하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므로 위 그래프는 라틴 아메리카의 젊은이들이 부모 세대와 다른 종교를 선택하고 있다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개신교의 성장세가 엄청납니다.

 

 

그리고 종교를 선택하지 않는 사람들도 제법 증가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서구 사회에서 비종교인에 대한 태도는 우리나라에서 무교와는 그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세계적 차원에서 보면, 우리나라가 이상할 정도로 무교인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종교를 선택하지 않는 사람들이 일정 규모 이상으로 커지게 되면 사회적으로 이들 집단을 무시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고 그것이 오히려 비종교인 집단의 성장을 유도할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교황님이 남미 지역 출신입니다. 이것이 이 지역 카톨릭 감소세를 얼마나 완화시킬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만 거대한 추세를 거꾸로 돌리기는 어려울 겁니다.

 

그나저나 우리나라도 백년간 변화를 볼 수 있는 그런 자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점은 참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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