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중국의 원자재 소비 비중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자국 경제의 중국 의존도가 높은 나라들들 소개해 봅니다. 이 자료를 소개하는 이유는 의외의 나라가 하나 들어 있어서 그렇습니다. 저만 몰랐던 것일 수도 있겠지요.
위 지도는 중국으로 수출하는 비중이 높은 나라들을 색깔 별로 구분해 놓은 그림입니다. 보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은 연두색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연두색은 0~10%를 뜻합니다. 이는 미국이 다른 나라로 수출하는 전체 양 중에서 중국에 수출하는 양이 0~10% 사이에 있다는 의미입니다. 미국 전체의 수출 중 중국에 수출하는 양이 10%도 안된다는 이야기죠. 그러니 중국의 경제상황이 갑자기 나빠져 중국의 수입이 급감해도 상대적으로 충격이 적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반대로 평소에 중국에 수출하는 비중이 높은 나라들은 중국의 갑작스러운 불황에 매우 큰 충격을 받을 것입니다. 그럼 중국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높은 나라들을 봅시다. 짙은 색으로 표시된 곳은 전체 수출의 30% 이상을 중국에 수출하는 나라들입니다.
여기에 눈이 띠는 나라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호주입니다. 호주의 중국 수출 의존도가 무려 30%를 넘어갑니다. 의존도가 높은 다른 나라들을 보면, 북한이나 중앙아프리카의 몇몇 나라들이 있습니다. 호주가 이런 나라들과 경제 스타일이 비슷한 곳이 아니니 더욱 기이하게 보입니다.
자세한 내막을 잘 모르지만, 호주가 은근히 원자재 수출 비중이 높은 나라라는 점이 그 이유가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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