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원자재 소비 비중

중국이 세계 경제에서 중요한 한 축이 된 것은 이미 오래 전입니다. 그리고 그 규모와 영향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짐작하는 여러 가지 지표들이 있습니다만 그중에서도 실제로 중국에서 소비되고 있는 원자재의 실제 양을 살펴보는 것도 매우 유용합니다.

 

 

출처 : http://www.wsj.com/articles/china-remains-a-key-commodities-player-despite-waning-appetites-1440534872

 

 

클릭해서 큰 그림으로 보세요. 위 그림은 여러 원자재들이 중국에서 얼마나 소비되고 있는지를 나타낸 그림입니다. 가장 비중이 높은 알루미늄을 봅시다. 중국이 전세계 알루미늄의 54%를 소비합니다. 대부분은 이를 가공하여 새로운 제품을 만들고 다시 수출하겠지만 그래도 일단 전세계 알루미늄의 절반 이상은 중국으로 들어와야 합니다.

 

그 다음 니켈은 딱 절반이 중국으로 갑니다. 순서대로 구리, 아연, 주석, 철강, 납까지가 중국이 40% 이상 소비하고 있는 원자재입니다. 모두 금속입니다. 중국이 세계의 공장이라는 소리를 괜히 듣는 것이 아님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철강뿐만 아니라 곡물과 기름의 소비도 엄청납니다. 면화, 쌀, 콩기름은 30% 이상은,  금, 옥수수는 20% 이상을 중국이 책임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만약 중국의 경제가 약간이라도 휘청하는 날에는 전세계에서 원자재를 생산하는 기업과 나라들이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중국의 저 엄청난 수요를 대체할 수 있는 시장은 현재 전세계 어디에도 없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