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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천재들이 많이 있는 학과

by @푸근 2015. 2. 12.

요즘 대학교수라는 사람들의 인식이 그렇게 좋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만, 그래도 현대 사회에서 가장 똑똑하다고 인정되는 사람들은 대학에 있을 확률이 비교적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은 이런 사람들을 재빨리 알아챕니다.

 

그런데 남자교수와 여자교수 모두 천재가 비슷하게 있을까요? 실제로 어떤지는 알 수 없겠지만 적어도 학생들의 평가에 의하면 성별에 따라 편향이 크게 나타남을 알 수 있습니다. 남자 교수가 여자 교수에 비해 천재 혹은 똑똑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더 많이 받고 여자 교수는 그렇지 못하다는 조사가 있습니다.

 

 

 

위 그림은 학생들의 강의평가를 모아서 분석한 결과, 해당 교수가 "천재"라는 평가를 받은 비율을 학과와 성별에 따라 분류해 놓은 겁니다.

 

결과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모든 학과에서 남자교수가 여자교수보다 천재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실제로 천재들은 남자교수에서 더 많다는 뜻으로 연결될 수는 없습니다. 성적 편향이 어느 정도 작용했는지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그래프 출처의 기사는 성적 편향에 대한 기사입니다만, 사실 저는 다른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것은 바로 학과입니다. 저 그래프 맨 위에는 음악, 물리학, 수학, 철학, 화학 순서입니다. 그리고 남자든 여자든 이 학과가 다른 학과 교수보다 천재라는 평가를 더 많이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이 학과에 천재가 더 많이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어느 정도 공부를 잘 하는 것은 열심히 노력하면 얻을 수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열심히 노력했다고 해서 천재소리 듣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현실적으로 보자면, 이미 대학에 들어가기 전에 천재적인 인재들은 거의 결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어떤 학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위와 같은 결과가 나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짐작을 해보는 겁니다.

 

즉, 천재급의 인재들이 선호하는 학문분야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술, 물리, 수학, 철학 같은 학문 분야가 대체로 그런 분야로 여겨지지 않을까 합니다. 저만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건 아니겠죠?

 

저 그래프의 하단에 있는 학문들은 사회과학이나 경영 및 회계 분야가 많습니다. 최상급의 천재들이 어렸을 때부터 이런 분야에 두각을 나타냈다는 소식은 들은 적이 없습니다. 천재들은 어릴 적부터 수학, 물리, 예술적 분야에서 두드러지는 활약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관찰입니다. 그리고 그런 천재들이 그 분야를 계속 하게 되면, 천재 소리를 듣는 사람들이 더 많은 학문 분야가 위 그래프처럼 나타나게 되는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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