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디스크는 아직까지도 모터를 돌려서 작동하는 저장장치입니다. SSD가 많이 보급되고 있습니다만 저장용량에 있어서 아직까지 하드디스크는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SSD는 운영체제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대용량 멀티미디어는 하드디스크에 저장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대용량 저장장치로서 하드디스크는 여전히 유효하고 앞으로도 그렇게 쉽게 사라질 것 같지 않습니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 하드디스크는 모터를 돌려서 작동시키는 장치입니다. 시디롬의 생명력이 거의 꺼져가는 현재 시점에서 컴퓨터 부품 중에서 이런 장치는 이제 하드디스크가 거의 유일합니다.
모터를 돌리다 보니, 당연히 다른 부품에 비해 고장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멀쩡히 작동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사망하는 돌연사의 비율도 제법 높게 나타납니다. 그렇다면 어느 회사의 하드디스크가 그나마 고장율이 적을까요?
출처 : https://www.backblaze.com/blog/hard-drive-reliability-update-september-2014/
위 자료에 따르면 히타치의 하드디스크의 고장율이 가장 낮습니다. 시게이트에 비교하면 대단히 낮은 수준입니다. 시게이트는 과거 큰 사고를 친 적이 있습니다. 결함으로 인해 하드디스크가 벽돌이 되는 사건이었습니다. 그 사건으로 인해 시게이트의 이미지는 크게 나빠졌고, 사실 상 지금까지도 이미지를 회복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흔히 웬디라고 부르는 웨스턴디털의 제품 역시 안정성에서 큰 호응을 얻은 적이 별로 없습니다, 그나마 최근 블루, 그린, 블랙, 레드의 컬러 마케팅이 잘 먹혀서 인식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안정성을 장점으로 앞세운 레드 제품이 최근에 등장해서 좋은 평을 듣고 있지만 가격도 비쌀 뿐더러 레드 시리즈가 나왔다는 것 자체가 다른 제품의 안정성은 높지 않음을 오히려 증명해주기도 합니다.
반면, 히타치는 일반 사용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그런 브랜드는 아닙니다. 저는 웬디와 삼성의 하드디스크에 치명상을 한번 씩 당한 후 계속 히타치 제품만 쓰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아직까지 문제가 일어난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현재 4TB 하드 몇 개를 구매할 생각 중인데 이번에도 히타치 제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히타치의 하드디스크가 이 자료에서 좋게 평가받으니 저도 괜히 기분이 좋아집니다. 저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뜻이니까요.
'통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심화되고 있는 미국의 소득격차 현황 (0) | 2014.10.03 |
---|---|
사람들은 진실보다 루머를 더 좋아하죠 (0) | 2014.10.02 |
마라톤, 2시간 기록이 깨질 것인가? (0) | 2014.10.01 |
학력에 따라 달라지는 결혼과 이혼의 가능성 (0) | 2014.09.29 |
[통계장난질] 쌀밥보다 자주 먹는 커피? (0) | 2014.09.26 |
영화에서 여성의 비중 (2) | 2014.09.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