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폭락의 충격

최근 중국 주식시장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하락했다는 정도가 아니라 엄청난 폭락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연쇄적으로 그 효과가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고려하면 파급효과는 엄청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번 중국 증시 폭락이 어느 정도 규모였을까요? 과거 경험했던 사건들과 비교하면 그 충격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출처 : http://www.economist.com/blogs/graphicdetail/2015/08/daily-chart-9

 

 

 

왼쪽에는 2015년 중국 주가지수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림만 봐도 엄청난 변동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이 불과 몇 달 사이에 벌어졌습니다.

 

오른쪽에는 이 중국의 변동이 과거 거대한 사건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 충격인지를 그 손실을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입니다. 일단 눈에 들어오는 것은 우리나라가 IMF 사태에 이르게 되었던 1997년 아시아 경제 위기와의 비교입니다. 이번 중국 증시 폭락은 97년 아시아 경제위기보다 그 손실이 두 배 이상입니다. 솔직히 이것만으로도 감히 상상이 잘 안됩니다.

 

게다가 2001년 닷컴버블보다도 이번 것이 더 큽니다. 2008년 미국의 서브 프라임 사태의 2/3 정도의 규모입니다. 참 엄청난 일이 가까운 나라에서 벌어졌음에도 체감되는 파급력은 그렇게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제가 주식을 하지 않아서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경제 위기는 그것이 시작된 곳과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가까운 곳이 가장 큰 피해를 입기 마련입니다. 이번 사건은 주식시장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그리고 중국에서 벌어졌습니다. 그러니 다른 영역까지 피해가 확산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어쩌면 이번 사건의 진짜 피해는 아직 보이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더 무서워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