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관이나 연구소 등에서 이런저런 자료들을 많이 배포합니다. 그런 자료들은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고급인력이 투입되어 만들어진 귀중한 자료들입니다. 그리고 특히 데이터를 직접 수집하여 가공해서 정리하는 보고서는 결론만 보면 간단할지 몰라도 그것이 만들어지는 과정에는 많은 시간이 들어갑니다.
그런데 현실에서 그런 보고서가 널리 읽히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지만 주변에서 그런 보고서 읽고 계신 분은 거의 본 적이 없으실 겁니다. 그게 우리나라만 그런 게 아닙니다.
위 그래프는 세계은행(WorldBank)에서 발간하는 많은 보고서들이 어느 정도 다운로드되었는가를 나타낸 것입니다. 517개의 보고서는 단 한번도 다운로드된 적이 없고, 거의 대부분의 보고서의 다운로드 휫수가 1,000번 미만입니다.
사실 1,000번이 아니라 거의 대부분이 몇 백번 다운로드에 그치는 게 현실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세계은행의 보고서입니다. 세계은행은 공신력과 규모에서 대단한 곳입니다. 세계적 수준에서 활동하는 곳도 현실이 이러한데, 우리나라 작은 연구소에서 출간한 보고서는 어떨지 안봐도 뻔할 겁니다. 차라리 모르는 게 정신건강에 나을지도 모르겠군요.
그래도 양질의 좋은 자료를 꾸준히 만들어주시는 많은 분들 그 수가 적긴 하지만 누군가는 읽어보고 있다는 점도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통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급에서 세금은 얼마나 나갈까? (0) | 2014.05.23 |
---|---|
대학등록금 상승과 상위 1%의 가계소득 (0) | 2014.05.22 |
한국 사람이 SNS에 불평하는 이유 (0) | 2014.05.21 |
술 많이 먹는 나라는? (0) | 2014.05.19 |
[매직그래프] 대학생이 신뢰하는 뉴스 채널? (1) | 2014.05.18 |
세계에서 영화관람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는? (2) | 2014.05.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