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을 빼놓고 이야기하기 어려울 겁니다. 확실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마시는 술의 양은 매우 큰 편입니다. 그런데 단순히 국민 일인당 술 소비량만 따지면 부족한 게 술을 안 마시는 사람들도 많다는 점이죠. 이런 것을 반영한 자료가 있어 소개합니다.
출처 : www.economist.com/blogs/graphicdetail/2014/05/daily-chart-8
위 그래프는 두 가지 정보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15세 이상 모든 국민을 기준으로 술의 소비량을 계산한 것과 술을 마시는 사람들만 따로 계산한 일인당 술 소비량을 모두 보여줍니다.
술을 마시는 사람만 따져서 가장 술을 많이 먹는 나라는 챠드입니다. 우리나라는 10위에 있습니다. 반면, 모든 국민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우리나라는 15위, 챠드는 115위에 해당합니다. 챠드는 이 차이가 엄청납니다. 그러니까 술을 먹는 사람은 적은데, 그 적은 술꾼들이 어마어마한 양을 마신다는 의미입니다.
챠드를 기준으로 더 봅시다. 오른쪽 Abstainers 표시는 술을 안 마시는 사람의 비율입니다. 챠드는 국민 대부분이 술을 마시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절반쯤 됩니다. 가운데에 있는 파란 원과 주황 원은 각각 모든 국민 기준으로 계산한 일인당 음주량과 술 마시는 사람만 따로 계산한 일인당 음주량입니다. 이 두 원 사이의 간격이 크면 클수록 국민 중 술마시는 사람이 적다는 의미입니다. 대체로 그렇습니다만 사우디 아라비아같은 예외도 있네요.
이 간격이 가장 작은 프랑스를 봅시다. 프랑스는 이 두 원이 만날 정도로 가깝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금주하는 사람의 비율을 역시 가장 작습니다.
뭐 그렇다는 자료입니다. 술을 적게 마시는 게 좋지요. 지나친 음주가 가져오는 해악은 너무 많습니다. 술은 적당히 뭐 다 아시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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