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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여성 기업 임원의 비율

by @푸근 2016. 5. 25.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 당연한 세상에서 아직도 여전히 그렇지 못한 분야들이 많습니다. 대체로 민간 영역이 더 보수적인데, 왜냐하면 공적 영역에서는 법이나 규정의 제약을 더 강력하게 받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여성들의 진출이 가장 더딘 곳으로서 기업 임원들이 있습니다. 민간 부문에서 가장 높은 지위에 속하는 집단입니다.

 

기업 임원들 중 여성의 비율은 다음과 같다고 합니다.

 

 

 

몇몇 나라를 골라 기업 고위 임원 중 여성의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를 조사한 결과입니다. 쉽게 예상할 수 있듯이,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높은 유럽 국가들이 상위권에 있습니다. 노르웨이, 핀란드, 프랑스가 최상위권에 있습니다.

 

그런데 여성 임원의 비율이 가장 높은 노르웨이조차도 39%로 40%가 되지 않습니다. 가장 높은 나라가 이 정도이니, 전세계 평균을 내면 처참한 수치가 나올 것임은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역시 일본과 함께 최하위입니다. 2%입니다. 이건 너무 낮은 수치입니다. 심각해도 너무 심각한 상태입니다. 여성 임원이 비율이 저렇게 낮다는 것은 유능한 여성인력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지 못할 뿐만 아니라, 경쟁에서 밀려났어야 정상인 무능한 남성 임원 일부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 진출한 어느 외국계 기업 관계자가 예전에 이런 뉘앙스의 말을 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유능한 여성 인력에 대한 처우가 낮아서 우리가 큰 비용 들이지 않고도 쉽게 그들을 데려올 수 있었다는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강제적으로 성비를 맞출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메리토크라시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면 저 2%라는 수치는 절대 나올 수 없는 값입니다. 즉, 비정상이라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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