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쓰다보면 "공유"라는 옵션이 기본적으로 통일되어 있어 참 편리합니다. 아무 곳에서나 공유 메뉴를 누르면 이메일, 각종 클라우드, 소셜 서비스 등 현재 조건에서 공유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옵션이 한꺼번에 나오고 하나만 클릭하면 간편하게 공유할 수 있어 참 편리합니다.
이렇게 말이죠. 저는 설치된 공유 서비스들이 많이 않아 메뉴가 별로 없습니다만, 이것저것 많이 쓰시는 분들은 여기에 더 많은 아이콘들이 나올 겁니다. 게다가 이것은 사진 관련한 공유옵션이고 인터넷 브라우저의 공유메뉴는 이것보다 더 많을 겁니다. 아무튼 여러 가지 방법으로 공유하기가 참 편하다는 겁니다.
그런데 딱 하나 귀찮은게 PC와 어떤 정보를 주고받을 때입니다. 이런 일이 빈번하다면 아예 앱이나 프로그램을 설치할텐데 가끔 그런 일이 있으니 뭘 설치하기도 번거롭고 좀 그렇습니다. 이때 제가 쓰는 방법이 구글 킵(keep)을 이용하는 겁니다.
구글 킵은 메모용 앱입니다. 위젯도 지원해서 스마트폰 화면에 항상 메모가 나오게 할 수도 있습니다. 구글 킵은 웹에서도 쓸 수 있습니다. 그러니 PC에서는 구글 킵 웹사이트에서 메모를 하면 스마트폰에서도 그 내용이 나옵니다. 반대로 스마트폰에서도 똑같이 하면 PC에서도 쉽게 내용을 볼 수 있죠.
이 과정을 더 간단히 하기 위해 저는 GKeep Panel이라는 파이어폭스 부가기능을 설치했습니다. 파이어폭스 외에 다른 브라우저들도 비슷한 부가기능이 있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아무튼 이것을 설치하면 구글 킵을 따로 빼서 패널로 띄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언제든 구글 킵을 필요할 때마다 간편하게 불러올 수 있습니다.
이런 모양입니다. 전등 모양의 아이콘을 눌러도 됩니다만, 단축키인 Ctrl+Alt+K를 입력하면 더욱 간편합니다. 단축키 한번에 바로 새로운 메모에 커서까지 가 있으니 바로 입력만 하면 됩니다. 웹사이트 주소를 붙여넣기도 편리합니다. 그럼 바로 스마트폰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 패널은 커서를 잃으면 사라지지만 핀 아이콘을 클릭하면 계속 떠 있게 할 수도 있습니다.
필요할 때마다 구글 킵에서 메모를 하고 PC에서도 확인하고, 그 반대로도 쓸 수 있어서 PC와 스마트폰 사이에 간단한 정보를 주고받을 때 편리합니다. 하지만, 이건 간단하게 쓸 때의 이야기입니다. 매우 빈번하게 다양한 방법으로 연결이 필요하다면 최적화된 앱이나 프로그램을 찾아보시는 게 더 나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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