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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

손목시계줄 교체하고 버클 달기

by @푸근 2014. 10. 16.

시계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는 시계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시계뿐만 아니라 몸에 걸치는 목걸이, 반지 등등 전부를 매우 거추장스러워 합니다.

 

그런데 오래 전 선물받은 손목시계 하나가 있습니다. 싸구려 시계이지만 그래도 제가 선물로 받은 첫번째 시계라서 잘 갖고 있고, 가끔 정말 시간을 확인해야 하는 일이 필요할 때 들고 나갑니다. 사실 그때에도 손목에 찰 때보다는 가방 안에 들어있는 시간이 더 많긴 합니다.

 

아무튼 그런 시계에 사소한 문제가 몇 가지 생겼습니다. 사소한 문제라서 그런지 시계방에서 간단하게 무료로 다 해결해주시더군요. 그러나 한 가지 해결못한 문제가 줄을 고정해주는 작은 고리가 끊어져서 손목에 차면 보기가 흉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래저래 검색해보니 온라인에서 시계줄과 교체용 장비까지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바로 주문했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주문한 시계줄입니다. 위에는 갈색 시계줄, 그리고 밑에 교체도구, 오른쪽 아래에 있는 것이 고정핀, 왼쪽 아래에 있는 것이 버클입니다. 구멍에 고리를 거는 방식이 아니라 버클을 달아 똑딱하는 방식으로 시계줄을 바꿀 수 있습니다.

 

 

 

이것이 오늘 수술 대상이 될 시계입니다. 무슨 브랜드인지 저는 아직도 모릅니다. 뭐 시간은 잘 맞으니 문제는 없습니다.

 

 

 

이렇게 줄을 고정해주는 고리끈 하나가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손목에 차면 이렇게 보기 흉하게 됩니다. 한번 눈에 거슬리는 것은 어떻게든 손을 봐야 직성이 풀리나 봅니다.

 

 

 

함께 준 도구를 이용해서 이전의 시계줄을 모두 분리했습니다.

 

 

 

도구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이 작은 도구 하나면 모든 작업을 다 끝낼 수 있더군요. 참 편리합니다.

 

 

 

한쪽 끝이 이렇게 갈라져 있습니다. 저 틈으로 용수철로 된 핀을 구멍에 밀어넣고 뺄 수 있습니다. 처음엔 어떻게 하나 고민했는데 한번 해보니 간단하더군요.

 

 

 

이제 새로운 시계줄로 바꿔 봅니다. 색을 원래 것과 똑같은 갈색 제품입니다.

 

 

 

한쪽 붙이고...

 

 

 

다른 쪽도 붙이고... 그거 몇 번 했다고 이젠 익숙해져서 금방 되더군요. 뭐 이 상태도 완성이긴 하지만, 고리를 버클로 바꾸기로 했으니 다음 작업으로 진행합니다.

 

 

 

다음엔 고리를 제거하고 그 자리를 버클로 바꿀 차례입니다. 우선 고리부분을 제거합니다. 방법은 똑같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버클을 끼워줍니다. 뒤집어서 끼우지 않도록 방향에만 주의하면 됩니다. 그리고 반대쪽은 구멍에 맞게 끼워주면 됩니다. 마치 허리띠 길이 조절하는 것과 같습니다.

 

 

 

완성!!! 이젠 제 시계도 똑딱하면서 시계를 풀고 찰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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