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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우리나라의 대중, 대미 무역거래량

by @푸근 2017. 2. 23.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는 무역만이 살길이라고 오래전부터 배웠습니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우리는 수출증대를 통해 경제규모를 키우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실시했고 나름대로 성공도 거두었습니다. 그리고 그 수출 상대국은 단연 미국이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경제가 성장하면서 상황이 역전되었습니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과 무역거래가 더 쉽다는 건 지극히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수출도 수입도 중국과의 거래가 가장 큽니다.

 

그러다보니, 중국과 문제가 발생하면 무역거래에 심대한 타격이 오는 것도 당연합니다. 이번 싸드 사태처럼 말입니다. 이번 문제가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만 미국과 중국 사이에 낀 문제가 해결이 절대로 간단하지 않습니다. 별 생각없이 문제를 이런 식으로 키운 무책임한 사람이 원망스러울 뿐이죠.

 

그럼 우리나라의 미국과 그리고 중국과의 무역 거래량이 얼마나 되었는지 한번 간단히 살펴봅시다.

 

 

 

왼쪽 그래프는 중국과의 무역거래량이고, 오른쪽은 미국과의 무역거래입니다. 주황색은 우리가 중국과 미국에 수출하는 것이고, 파란색은 우리가 중국과 미국으로부터 수입해오는 것을 의미합니다.

 

먼저 중국을 봅시다. 우리나라와 중국 사이에 무역 규모가 급속히 커지기 시작하는 시가는 2000년 이후입니다.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정말로 어마어마하게 거래규모가 커졌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중국에 수출하는 양이 더 많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차이는 줄어들고 있으니 조만간 역전이 되겠지만 아직까지는 수입보다 수출이 더 많습니다.

 

미국과의 무역거래는 1980년대 이후로 꾸준히 상승했습니다. 짧은 시기에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이 아니라 서서히 꾸준히 늘었습니다. 수출과 수입도 비슷한 규모로 늘었습니다. 아직까지도 우리나라가 수출하는 것이 더 많긴 합니다.

 

미국과의 무역거래는 현재 1,000억 달러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입니다만, 중국과는 2004~2005년 무렵에 이미 1,00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그러니 대략 저 무렵부터 우리의 무역 주거래 국가는 미국에서 중국으로 확실하게 넘어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아주 골치아픈 상황에 몰려 있습니다. 싸드 문제로 중국과의 관계가 복잡해졌고, 미국에서는 트럼프가 미국의 무역적자를 문제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두 가지 모두 해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현재 우리나라의 정부는 비상상태라서 제대로 된 대응전략을 수립하기도 어렵습니다.

 

잘 해결되길 바란다는 말이외에는 딱히 할 말도 없습니다. 잘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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