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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유럽 여러 나라들의 청년실업률

by @푸근 2014. 10. 24.

전세계적으로 실업이 큰 문제입니다. 특히 청년실업은 거의 대부분의 나라에서 전체 실업률보다 더 높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마찬가지이구요. 그럼 실제로 어느 정도일까요?

 

유럽 여러 나라들의 청년실업률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자료가 있어 소개해 봅니다.

 

출처 : http://www.bloomberg.com/news/2014-10-16/lawyer-s-only-job-hope-in-spain-hospital-orderly.html

 

 

위 그래프는 15~29세 사람들의 실업률을 보여줍니다. 가장 높은 곳은 역시 예상대로 그리스입니다. 얼마 전 심각한 경제위기를 경험했고, 그것이 지속 중인 곳이니 현재 가장 높을 것임은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값은 무려 48.7%입니다. 두 명 중 하나는 실업상태입니다. 그런데 구직 단념자는 원래 실업률 통계에 포함되지 않으니 실제 체감 실업률은 어마어마할 것입니다. 청년층 대다수가 직업이 없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그리스 다음으로 마케도니아, 스페인이 40%가 넘습니다. 스페인 역시 부동산 거품으로 심각한 경제위기를 경험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크로아티아가 35%이고,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이 그 다음 순위입니다.

 

다음으로 실업률이 낮은 나라를 보면 역시 예상대로 독일이 1등입니다. 그리고 스위스,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등이 있습니다. 다들 그나마 잘 나가는 나라들입니다.

 

위 그림으로 대략적인 평균을 보자면 20%가 약간 안되는 정도의 실업률이 나올 것 같습니다. 저 정도의 청년 실업률은 이제 많은 나라들이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진짜 문제는 이것이 해결될 가능성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점입니다. 높은 청년 실업률이 고착화되면 많은 사람들이 구직을 아예 포기하거나 시도도 안 하게 되는 경향이 점점 높아집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 모두가 얌전하게 포기할 일은 없습니다. 결국 장기적으로 사회적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희망을 갖지 못한 청년이 늘어나는 사회는 미래가 없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와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게다가 앞으로 나아질 가능성은 더 낮습니다. 부디 잘 살아남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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