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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HP x760w USB 메모리

by @푸근 2024. 5. 6.

USB 메모리는 점점 더 필수품에서 멀어지고 있어 보입니다. 저 역시도 USB 메모리를 언제 썼는지 잘 기억도 나지 않더군요. 이 모두가 클라우드 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그런데 가끔 이것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때 바로 사용할 수 있는 USB 메모리가 없으면 매우 아쉬운 상황이 됩니다. 그래서 비상용으로 하나쯤은 필요한 물건이기도 합니다.

 

목적을 딱 정해서 쓰기보다는 아무렇게나 활용할 수 있는 비상용 USB 메모리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HP의 x760w라는 제품입니다. 이렇게 생겼습니다.

 

포장상태입니다. 딸랑 메모리만 들어있는 간촐한 구성입니다.

 

이렇게 생겼습니다. 이 제품을 선택한 단 하나의 이유는 바로 저 고리입니다. USB 메모리에 요구되는 기술적 스펙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고용량이나 빠른 속도가 필요하다면 휴대용 SSD제품을 사면 됩니다. USB 메모리는 급할 때 가볍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지 엄청난 최신 기술이 요구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브랜드에 구애받지 않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골랐고, 저는 저 고리를 보고 바로 결정했습니다.

 

USB 3.1의 속도가 제대로 나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256GB 용량도 충분히 넘치는 용량이지만 이왕 비상용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것이니 가격부담이 너무 크지 않은 선에서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용량으로 결정했습니다.

 

바로 이렇게 쓰려고 고리가 달린 것을 구입했습니다. 스프링 장치가 달린 고리라서 고장의 염려가 있긴 했습니다만 그런 것까지 고민하기엔 저 고리에 너무 이끌렸습니다. 고리를 걸 수 있도록 만들어진 USB 메모리는 많이 있습니다만 다들 그 고리가 너무 작았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큼직한 고리가 달려 있어서 어디든지 쉽게 걸어서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점이 매력입니다. 높은 수준의 휴대성말입니다.

 

저는 이렇게 걸어두고 다닐 예정입니다. USB 메모리를 걸어둔 곳은 갈렌레터의 A5 규격의 노트 슬리브입니다. 여러 필기구와 작은 노트 하나를 넣어 다닐 수 있는 가죽제품입니다. 저기에 걸어두고 항상 휴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바로 이런 목적으로 선택된 제품입니다.

 

PC에 연결해서 포맷했습니다. 모든 것은 기본값으로 두었습니다. 요즘은 exFAT이 기본값이네요. 보안성을 갖춘 저장장치로 쓸 것이 아니므로 호환성이 높은 exFAT은 좋은 선택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비트로커도 걸어두지 않을 겁니다.

 

아무리 비상용이라고 해도 그래도 새로 구입한 제품이니 일단 성능 테스트를 간단히 해봤습니다. 모두 기본 설정값으로 두고 테스트했습니다. 연속 읽기 속도는 빠르네요. 쓰기 속도도 42MB/s면 충분합니다.

 

이 제품을 사기 위해 여러 제품들을 검색해봤습니다만, 출시된지 수년이 넘은 제품들도 한참 팔리고 있는 것을 보니 신제품이 잘 나오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USB 메모리의 수요가 그만큼 줄었다는 의미일 겁니다. 앞으로 얼마나 USB 메모리가 쓰이게 될지 모르겠지만 분실하지나 않고 잘 쓸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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