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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애증의 로지텍 G515 TKL 키보드

by @푸근 2025. 3. 4.

이 글은 로지텍 G515 키보드의 사용기입니다. 이 제품은 2024년 중반에 구입하여 최근까지 사용했지만 지금은 방구석에 처박힌 키보드가 되었습니다. 이 키보드에 대한 저의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 제품은 괜찮은 키보드입니까? 예, 그렇습니다. 기능적으로 우수하고, 로우 프로파일이라는 디자인이 매우 예쁩니다. 그럼 이 키보드를 계속 쓸 겁니까? 아니요. 앞으로 사용할 계획은 전혀 없습니다. 그 이유는 로우 프로파일 키보드이기 때문입니다. 매우 예쁜 로우 프로파일 키보드이지만 바로 그 이유때문에 이 제품을 앞으로 사용할 계획이 없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저에게 로우 프로파일 키보드는 오타가 더 많이 나는 예쁜 키보드였습니다. 저의 타이핑 습관과 뭔가 잘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참 예쁜데 아쉽습니다.

 

박스 포장입니다. 저는 텐키리스 키보드만 고집합니다. 제가 선호하는 여러 키보드의 특징이 있지만 그중에서 텐키리스는 웬만하면 양보할 수 없는 조건입니다. 요즘들어 오히려 무선이란 옵션은 타협가능하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키보드는 마우스와 달리 움직이는 물건이 아니다 보니 유선 제품이 오히려 더 편리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키보드의 특징이 아이콘으로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한국어 키캡이고, 리니어 스위치이고, 라이트스피드라는 기술이 적용되어 일반적인 무선 연결보다 반응속도가 더 빠르다고 합니다. 그리고 LED도 들어옵니다. 저는 게임을 거의 하지 않으니 라이트스피드는 그냥 무선 연결과 같습니다.

 

저는 예전부터 청축을 선호했습니다만, 최근 청축 키보드는 사실 상 멸종의 길로 접어든 것처럼 보입니다. 최신 제품들은 거의 리니어 스위치입니다. 그런데 최신 리니어 스위치들은 다들 좋아 보였습니다. 굳이 낡은 청축을 고집할 필요가 없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로지텍의 이 리니어 스위치가 최신의 그런 제품들 수준이라는 건 아닙니다. 이 제품의 리니어 스위치는 그럭저럭 수준이라고 평가합니다.

 

박스을 여니 안쪽에 그림으로 사용방법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참 친철합니다. USB 동글을 이용한 연결, 블루투스 연결, Ghub 앱의 설치 등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내용들을 쉽게 그림으로 설명합니다.

 

케이블와 젠더입니다. 이 키보드는 유선 연결도 지원하지만 사실 이 제품을 유선으로 사용할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겁니다. 혹시나 배터리가 방전되었을 때나 사용할 겁니다. 저 역시도 마찬가지라 그대로 박스 안에 봉인해 두었습니다.

 

안전에 대한 설명서와 폐기 시 배터리 처리에 관한 내용이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역시 대기업이라서 이런 부분까지 친철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키보드 본체입니다. 포장이 잘 잘 되어 있다는 생각입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충분히 그래야 하구요.

 

드디어 본체. 텐키리스 키보드라서 크기는 작습니다. 키 배열도 표준적입니다. 작고 아담하고 날렵한 흰색 키보드, 참 예쁩니다.

 

옆에서 보면 이렇습니다. 로우 프로파일 키보드입니다. 전반적으로 매우 낮습니다. 날씬한 것이 더 예쁘게 보입니다. 그래서 로우 프로파일 키보드는 눈길이 갑니다.

 

왼쪽 위에 이 세 개의 버튼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라이트스피드 연결 버튼입니다. 두번째는 블루투스 연결, 세번째는 윈도우 키 비활성화 버튼입니다. 긴박한 게임을 하는 분들께는 매우 중요한 기능이지만 저에겐 전혀 쓸모 없는 기능입니다.

 

오른쪽 위에는 지시등이 있습니다. 배터리가 부족하거나 충전 중일 때 불이 들어 옵니다.

 

전원 버튼입니다. 배터리를 충전해서 사용하는 제품이니 장시간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전원을 꺼두면 됩니다.

 

USB 연결 단자입니다. 충전할 때에도 사용합니다. 요즘 가장 일반적인 Type-C 단자입니다.

 

USB 동글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위치도 괜찮고 동글에 GB515라고 분명하게 써 있습니다. USB 동글을 여러 개 사용하다 보면 혼동이 있을 수 있으니 저렇게 명확히 적어주면 고맙습니다.

 

각도를 두 가지로 조절할 수 있는 스탠드입니다. 4도와 8도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전부 다 펴면 이렇게 됩니다.

 

처음 연결하여 전원을 켰습니다. LED가 이렇게 들어옵니다. 게임용 키보드라는 점을 강력하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충전하고 있습니다. 충전은 간편하고 LED는 직관적입니다.

 

적축, 리니어 스위치입니다. 로지텍은 자기들의 스위치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스펙은 잘 모르겠습니다. 제 느낌은 그냥 평범한 적축이다라는 생각입니다.

 

키캡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나쁘지 않은 품질입니다.

 

이 제품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G Hub라는 앱을 설치해야 합니다. LED를 끈 상태에서 99% 배터리로 164시간 사용가능하다고 나옵니다. 실제로 사용하면서 배터리가 부족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이 키보드는 대략 5개월 정도 사용한 것 같습니다. 분명 나쁘지 않은 키보드인데 저와는 잘 안맞았습니다. 저의 타이핑 스타일에 문제가 있는지 몰라도 자꾸 다른 키를 건드리게 되고, 로우 프로파일이라 키 스트로크가 짧아서 그런지 바로 입력이 되어 버리는 일이 종종 일어났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그냥 오타죠. 그래서 결국 이 키보드는 다시 박스 안으로 들어갔고, 제가 가장 오래 쓰고 있는 묵직한 아콘 키보드를 다시 꺼내어 쓰고 있습니다. 앞으로 제가 로우 프로파일 키보드는 다시 살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디자인이 아무리 좋아도 저와 맞지 않으면 참 힘들다는 점은 다시 깨달았습니다. 역시 가장 표준적인 제품이 표준인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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