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이번 월드컵은 끝났습니다. 아쉽긴 하지만 어쩔 수 없죠. 실력 차이가 확연했음을 인정할 수밖에요. 다음을 위해 더 열심히 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특히나 아시아 축구가 모두 성적이 좋지 않은 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그건 그렇고, 축구에서 이기고 있을 때 시간을 끌기 위해 일부러 넘어져서 일어나지 않는 전략이 있습니다. 흔히 침대축구라고 비난하는 약간은 치사한 방법입니다. 꼭 이기고 있을 때가 아니더라도 시뮬레이션 동작이나 약간의 시간을 끄는 성향이 있는 팀들이 있죠. 그 반대의 팀도 있고.
어느 나라가 얼마나 시간을 끌었는지를 조사한 자료가 있습니다.
출처 : http://online.wsj.com/articles/the-world-rankings-of-flopping-1403660175
위 표는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를 분석하여 각 나라별로 인저리 횟수와 경기장에서 넘어져 있는 시간의 총합이 나와 있습니다. 인저리는 반칙이 있어났을 때 약한 부상을 입어 잠시 경기장 밖에 나갔다 들어오는 것을 말합니다. 축구에서 흔히 벌어지는 일이죠. 문제는 별 것도 아닌데도 일부러 더 시간을 지연시키는 용도로 쓰일 때도 많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횟수로만 따지면 브라질이 17번으로 가장 많은 인저리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상위권 나라들을 보면 나이지리아를 빼면 거의 아메리카 대륙 국가들입니다. 확실히 이 지역에는 축구의 어떤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시간을 보면 온두라스가 1등입니다. 경기장에 쓰러져 누워있는 총 시간이 7분을 넘어서는 유일한 나라입니다. 우리나라는 인저리 10회에 4분 정도의 시간만 쓰려져 있었습니다. 이 정도면 딱 중간쯤이라고 보입니다.
반대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단 24초만 누워 있었습니다. 이 정도면 대단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누워 있을 시간 따위는 없다는 대단한 정신력인가 봅니다. 그리고 프랑스를 빼면 대체적으로 유럽 국가들이 누워 있는 시간이 짧습니다. 확실히 대륙 별로 뭔가 스타일이 존재합니다. 무엇이 더 낫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일부 중동 국가들처럼 심각한 수준만 아니라면 충분히 일정할 수 있는 전술입니다.
공격적인 축구만큼이나 안전한 축구도 중요합니다. 잘 하는 선수와 슈퍼스타들이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만큼 안타까운 일은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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