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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나라별 대졸자 수학실력 비교

by @푸근 2014. 7. 5.

현대 사회에서 대학생들에게 요구되는 중요한 기술이 몇 가지 있습니다. 디지털 문해력(digital literacy), 수학실력(숫자에 대한 감각), 소프트웨어 활용 능력 등이 그런 것에 해당합니다.

 

주로 고등학생 수준까지는 이런저런 방법으로 학생들의 학업능력을 테스트하고 비교하는 대회가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비교적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그건 솔직히 고등학교 때까지입니다. 그 이후의 실력을 비교하면 어떨까요?

 

대졸자를 대상으로 수학실력을 비교한 자료가 있어서 가져와 봤습니다.

 

출처 : http://www.nytimes.com/2014/06/29/upshot/americans-think-we-have-the-worlds-best-colleges-we-dont.html

 

 

위 그림은 대학을 졸업한 16~29세 사람들을 대상으로 수학실력을 테스트해 비교한 것입니다. 만점이 얼마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전체 평균은 305점입니다.

 

 

상위권 국가들을 보면, 오스트리아, 벨기에, 핀란드, 체코, 일본, 스웨덴, 독일, 네덜란드 등 거의 유럽 선진국들이 차지하고 있고 이들 나라들은 교육제도가 잘 된 나라로도 손꼽히는 나라들입니다. 유일하게 일본이 아시아 국가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미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중하위권에 있습니다. 고등학교 수준까지 우리나라의 교육성취도는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핀란드의 교육성취도는 세계적으로 최상위권이고 항상 서로 비교되는 나라입니다. 그런데 정작 대졸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에 의하면 평균 이하로 떨어집니다.

 

미국은 애초에 고등학교 때의 교육성취도로 높지 않은 나라입니다. 그래서 대졸자들의 수학실력이 낮게 나온 것도 그 연장선 상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대학교육에는 뭔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원 출처의 기사는 미국의 대학을 문제삼는 기사입니다만, 우리나라 대학에도 여러 함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이것이 대학만의 문제인지 우리나라 전체의 문제인지 애매합니다만, 현재 우리나라 교육이 무엇을 지향하고 있는지를 되집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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