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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유럽 나라들의 이웃나라들에 대한 인식

by @푸근 2016. 3. 30.

유럽은 많은 나라들이 다닥다닥 모여 있다보니 서로에 대한 여러 비교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이와 관련된 조사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런 종류의 최근 조사 자료가 있어 소개해 봅니다.

 

 

 

여러 유럽 나라들이 가로 세로로 나열되어 있습니다. 이 표를 보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세로에 있는 나라가 가로축에 있는 나라들을 이렇게 생각한다는 의미입니다. 파란색은 해당 나라가 생각하는 것보다 상태가 더 낫다고 보는 것이고, 주황색은 그 반대로 보는 것입니다. 원의 크기는 그렇게 생각하는 응답자의 비율을 의미합니다.

 

간단히 첫번째 줄에 있는 스위스로 예를 들어 설명해 봅시다. 첫번째 줄 첫번째 칸은 스위스 사람들이 스스로에 대해 생각하는 겁니다. 스위스 사람들 대부분은 자신의 상태가 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옆칸은 스웨덴입니다. 스위스 사람들은 스웨덴의 조건이 생각보다 좋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그 옆에는 영국인데 스위스 사람들은 영국의 상태가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뜻입니다.

 

그럼 위 그림으로 알 수 있는 몇 가지 사항들을 살펴봅시다. 일단 자기 스스로에 대한 생각을 봅시다. 대각선에 있는 짙은 색 원을 보시면 됩니다. 스위스가 가장 크고, 점점 더 작아지면서 그리스가 가장 원의 크기가 작습니다. 이 뜻은 자기 나라의 상태가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은 스위가 가장 높고, 그리스가 가장 낮다는 뜻입니다. 폴란드, 이탈리아, 그리스 이렇게 3개 나라가 스스로 상태를 매우 나쁘게 보고 있습니다.

 

독특한 나라가 하나 보이는데 바로 영국입니다. 스위스, 스웨덴, 독일, 프랑스는 영국의 상태가 나쁘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반면 영국은 자국에 대한 상태를 좋게 평가하는 편이고, 오직 폴란드만을 상태가 좋지 않다고 평했습니다. 영국에 대한 외부와 내부의 시각차가 매우 크게 벌어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다음 또 특이한 것은 프랑스입니다. 프랑스 사람들은 영국, 스페인, 폴란드, 그리스 네 나라를 상태가 나쁘다고 생각했습니다. 위 목록에 있는 나라들 중 가장 비관적인 관점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자국의 상태가 좋다고 답한 비율도 그렇게 높은 편이 아닙니다. 현재 유럽에서 프랑스 사람들이 가장 비관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폴란드와 그리스를 봅시다. 이 두 나라는 주관적으로 보나, 객관적으로 보아 현재 유럽에서 가장 위험하고 변방에 속하는 나라입니다. 그리스는 경제 위기때문에 우리에게 비교적 많은 정보가 알려져 있는데, 폴란드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유럽 사람들이 보기에 폴란드 상황도 그다지 좋지 않은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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