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마리화나 판매량

마리화나는 어디에서나 많은 논란을 일으키는 물건입니다. 현재 법적으로는 마약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만 이에 대한 합법화 요구는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주장 중 하나입니다. 미국에서도 현재 마리화나는 대체로 불법입니다. 마리화나 유통을 전면적으로 허용해주는 주도 있지만 소수에 불과하고 대부분의 주는 불법으로 유통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몇몇 주에서는 의료용으로 한해서 마리화나의 합법적 유통을 허가하는 곳들이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이전에 소개한 자료가 있습니다.

 

아무튼 간단히 말해 미국의 몇몇 주에서는 마리화가나 합법적으로 유통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럼 1년 동안 미국에서 마리화나는 얼마나 많이 팔리고 있을까요?

 

출처 : https://www.forbes.com/sites/niallmccarthy/2016/03/22/americas-2015-marijuana-sales-higher-than-dasani-oreos-infographic/

 

 

2015년 한 해동안 미국에서 판매된 마리화나는 모두 34억 달러에 달합니다. 그럼 도대체 이 정도 양이 어느 정도나 되는 것인지 감이 잘 오지 않기 때문에 다른 제품의 판매량와 비교해 본 자료입니다. 마리화나말고 다른 제품들은 모두 2014년 판매량 기준입니다.

 

일단 우리에게 익숙한 제품부터 찾아봅시다. 오레오가 있네요. 오레오는 유명한 과자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그런 과자입니다. 이 과자가 한 해동안 미국에서 7억 천백만 달러 어치가 팔렸습니다. 절대 적은 양은 아닙니다만 마리화나는 이것보다 약 5배 더 많이 판매되었습니다.

 

프링글스가 보입니다. 길죽한 원통에 담긴 유명한 과자입니다. 프링글스가 5억 천4백만 달러 어치가 팔렸으니 마리화나는 프링글스보다도 약 7배 가까이 많이 팔렸습니다.

 

더 이상 예를 들 필요없이 이 정도면 미국에서 마리화나가 얼마나 많이 판매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리화나의 유통이 합법화되는 곳은 점점 더 늘어났으면 늘어났지 감소할 것 같진 않아 보입니다. 따라서 마리화나의 판매는 지금보는 자료보다도 훨씬 더 많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명목상으로 상당 수의 마리화나는 의료용으로 판매된 것이 분명할 것입니다. 좋게 생각합시다. 미국 사람들 중 아픈 사람이 많아서 그럴 거라구요. 그것도 치료를 위해 마리화나가 꼭 필요한 그런 질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그런 미국인들이 많아서라고 믿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