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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작품 속 인물들의 사망 원인

by @푸근 2016. 1. 8.

셰익스피어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합니다. 로미오와 줄리엣뿐만 아니라 소위 4대 비극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셰익스피어는 문학작품이 아니라 4대 비극을 맞추는 퀴즈 문제에만 자주 등장할 뿐이죠.

 

셰익스피어는 많은 작품을 남겼는데, 그 작품 속 인물들이 사망하는 이유를 모두 조사한 자료가 있어 소개합니다.

 

 

 

클릭해서 원래 크기로 보면 글자가 더 잘 보입니다. 위 파이 차트에서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항목이 칼에 찔려 죽는 것입니다. 셰익스피어가 살던 시절 총이 일반화되지 않았으니 칼이 흔하게 사용되던 살인무기임은 당연합니다.

 

그 옆에 있는 것이 독살입니다. 독살도 제법 자주 사용되는 살인방법이고, 특히 문학 작품 속 극적인 연출과도 뭔가 잘 어울리는 느낌도 납니다. 그리고 그 다음 항목이 독약을 마신 채로 칼에 찔린 것입니다. 이렇게 칼과 독약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늘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독살보다 더 큽니다. 순서가 좀 이상하네요. 아무튼 참수되는 경우도 매우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항목들을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베개로 질식, 수면부족, 교수형, 슬픔으로 사망, 토막살인 후 불태움, 파이로 구워짐, 목까지 파묻고 굶겨죽임, 던져죽임, 떨어져 죽음, 뱀에 물림, 몸이 갈갈이 찢김, 눈이 멈, 그냥 사라짐

 

이렇게 정리하니 엄청 잔인합니다. 셰익스피어 작품이 호러물이었나요? 저도 셰익스피어를 많이 읽어보지 못해서 잘 알지 못합니다.

 

마지막으로, 위 그래프로 얻을 수 있는 확실한 교훈 하나가 있습니다. 절대로 절대로 파이 차트 같은 건 쓰는 게 아닙니다. 저딴 식이면 더더욱 안됩니다. 파이 차트 함부로 쓰다가 "파이로 구워져" 죽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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