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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

크롬캐스트 2로 프리젠테이션 하기

by @푸근 2015. 12. 9.

최근에 크롬캐스트 를 구입했습니다. 장난감으로 생각하고 구입한 것이긴 합니다만, 혹시나 이것을 프리젠테이션 머신으로 쓸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도 아주 약간은 있었습니다. 몇 가지 간단 테스트를 해본 결과 고정된 환경에서는 충분히 괜찮게 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프리젠테이션을 위한 도구로 쓰겠다는 것은 제가 들고 다니겠다는 의미였습니다. 그런 용도라면 크롬캐스트2는 전혀 편리한 도구가 아닙니다. 이것을 사용하려면 빔프로젝터와 크롬캐스트2를 연결하고 전원을 공급합니다. 그리고 안드로이드 장비와 크롬캐스트2를 동일한 와이파이에 연결해야 하는데 이게 바로 문제입니다. 해당 장소에서 동일한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을지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 장소에서 그것이 가능하다 하더라도 매번 설치하는 것은 꽤나 번거롭습니다. 그러니 이건 포기했습니다.

 

반대로, 들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크롬캐스트2를 항상 빔프로젝터에 연결해두고 그 공간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경우라면 이건 제법 쓸만 합니다. 예를 들면, 회사의 회의실 같은 공간에 설치해두면 됩니다. 그럼 발표자는 자기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을 가져와 바로 연결해서 쓰면 됩니다. 한 회사라면 당연히 같은 와이파이에 연결된 상태이니까요. 아니면 그 회의실에 항상 태블릿 하나는 비치하면 됩니다. 충전독같은 것을 마련해서 올려두면 회의실 인테리어 차원에서도 매우 깔끔하게 보이게 되고 편리하기도 합니다.

 

발표 자료는 회사 클라우드에 두고 바로 회의실 태블릿으로 다운받아 프리젠테이션을 하면 됩니다. 이런 용도라면 크롬캐스트2는 정말 멋진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가 살짝 걸리는 게 있습니다. 그건 바로 리모콘, 혹은 프리젠터라고 부르는 장비입니다. 보통의 프리젠터는 USB동글 방식으로 연결됩니다. 그래서 노트북에서는 사용하기 편한데 안드로이드 장비에서는 간단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블루투스로 연결되는 프리젠터가 있다면 다 해결됩니다. 제품이 다양하지는 않지만 블루투스 프리젠터도 어렵지 않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이런 것도 있습니다.

 

 

이건 제가 예전에 샀던 리디북스 리모콘입니다. 리디북스 전자책 볼 때 페이지 넘기는 것을 도와주는 리모콘입니다. 이것이 블루투스로 연결됩니다. 이것으로 테스트해보니 안드로이드 파워포인트 앱에서는 아주 잘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구글 프리젠테이션에서는 앞뒤 키가 작동하지 않더군요. 대부분이 파워포인트를 사용하니 별 문제 없을 것입니다.

 

크롬캐스트가 두번째 버전으로 업그래이드되면서 1080p를 지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화질도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가격도 그다지 비싸지 않으니 발표장이나 회의실마다 하나씩 마련해두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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