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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오디션 프로그램의 시대는 저무는가?

by @푸근 2016. 4. 22.

몇 년째 TV에서 갖가지 오디션 프로그램이 방송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수퍼스타K"가 본격적인 시발점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것의 성공으로 다른 음악 오디션, 나아가 여러 분야의 오디션 프로그램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런 오디션 프로그램은 서구에서 들어온 것입니다. 특히 미국의 "아메리칸 아이돌"은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프로그램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 "아메리칸 아이돌"의 인기가 크게 하락했다고 합니다. 이제 오디션 프로그램에 사람들이 질려가고 있는 것일까요?

 

 

 

위 그래프는 "아메리칸 아이돌"의 시즌 별 시청자 수입니다. 한눈에도 이 프로그램의 시청자 수가 크게 감소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정점을 찍은 것은 시즌5와 6일 때입니다. 그리고 그 이후 시청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때처럼 감소했습니다. 중간에 잠시 상승하기도 했지만 대세는 이미 기울었습니다.

 

위 그래프만 봐도 이 "아메리칸 아이돌"이라는 프로그램은 시즌 15까지 진행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정도면 대단히 장수 프로그램이고, 거꾸도 보면 이제 거의 수명이 다 되어간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더 이상 참신하다고 생각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아메리칸 아이돌"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아이돌"을 배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라는 것이 위 그래프가 보여주는 바입니다.

 

위 그래프는 "아메리칸 아이돌"에서 배출된 가수들의 음반 판매량입니다. 파란색 점이 우승자를 나타냅니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두 명의 가수가 있습니다. 바로 켈리 클락슨과 캐리 언더우드입니다. 이 두 사람을 제외하면 뚜렷하게 아이돌이라고 부를만한 가수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아이돌은 커녕 내세우기 초라한 성적입니다.

 

그런데 켈리 클락슨은 시즌1의 우승자이고, 캐리 언더우드는 시즌4의 우승자입니다. 그러니 위 그래프의 제목처럼 "아이돌"은 이미 한참 전에 끝났다는 말이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오디션 프로그램은 한때 큰 인기를 끌었던 아이템이 분명합니다만, 이제 슬슬 그 끝이 보입니다. 이것은 그들의 실력이 모자라거나 잘못해서가 아닙니다. 무엇이든 수명이 존재하는 법이고, 시청자는 언제나 새로운 것을 반기는 사람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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