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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미국인을 좋아하는 나라와 싫어하는 나라

by @푸근 2014. 6. 26.

미국. 참 대단한 강대국입니다. 예전만 많이 못해졌지만 그대로 여전히 강대국이죠. 전세계에 걸져 이런 저런 좋은 일 나쁜 일도 참 많이 하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친구도 많고, 적도 많고 그렇죠. 미국은 지구 어디에선가 끊임없이 실제 전투를 벌이고 있는 나라입니다. 한편으로는 대단하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왜 저러나 싶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미국을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은 극단으로 나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어떤 나라들이 미국을 좋아하고 어떤 나라들이 미국을 싫어할까요? 아래의 자료는 미국인에 대한 선호를 물어본 것입니다만, 이것은 대체로 미국이란 나라에 대한 인상의 질문과 거의 비슷할 겁니다.

 

 

 

미국을 좋아하는 나라들입니다. 맨 위에 필리핀이 있습니다. 필리핀 사람들을 조사해보니 85%가 미국을 좋아한다고 대답했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나라도 80%로 상위권에 있습니다. 미국인보다 필리핀 사람이 미국을 더 많이 좋아한다는 결과는 조금 이상해 보입니다만, 그렇다고 합니다.

 

맨 밑에는 파키스탄, 터키, 팔레스타인, 요르단 등의 이슬람권 나라들이 있습니다.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팔레스타인보다 터키가 더 낮게 나온 점은 약간 궁금하긴 합니다. 저는 팔레스타인이 압도적으로 맨 밑에 있을 줄 알았는데 말이죠. 물론 파키스탄의 반미 정서도 엄청나간 합니다.

 

그럼 반대로 미국을 싫어하냐고 물어보면 어떨까요? 똑같은 질문인 것 같지만 실제로는 결과가 약간 다릅니다. 이렇게 말이죠.

 

 

이 그림은 거꾸로 미국을 싫어한다고 대답한 사람의 비율입니다. 대체로 첫번째 그림을 거꾸로 나열한 것과 비슷하게 될 겁니다. 그런데 약간 다릅니다. 역시 팔레스타인이 가장 위에 있습니다. 명시적으로 미국을 싫어한다고 대답한 사람이 가장 많습니다. 필리핀은 약간 순서가 떨어졌네요. 세네갈과 가나, 우간다 같은 아프리카 국가가 미국을 싫어하는 사람이 가장 적습니다.

 

일반적으로 이슬람 진영과 그 주변국이 미국과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만, 특이한 경우가 중국과 그리스가 있군요. 이 두 나라는 미국을 좋아하지 않네요. 중국은 이제 직접적인 경쟁상대니까 그럴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최근 일본과의 관계 때문이라도 중국과 미국 사이가 좋을 것 같아 보이진 않습니다. 그런데 그리스는 왜 그럴까요? 아무래도 저번 경제위기 때 뭔가 있었던 것인지.... 이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좋든 싫든 간에 국제적으로 뭔가를 하려면 미국을 상대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특정 한 나라 하나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보다 실용적인 관점이 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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