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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불황기에 더 좋은 전공은?

by @푸근 2014. 6. 24.

경제불황은 이제 일상이 되고 있습니다. IMF이후 우리나라 경제가 좋았던 적이 기억나십니까? 뉴스와 언론에서 앞으로 경제가 호황일 것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습니까? 언제나 위기라는 말 뿐이죠. 안타깝지만 이게 현실입니다. 긍정적인 시그널을 찾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든 상황이죠.

 

그럼 대학에서 어느 분야를 전공하는 것이 경제불황기에 그나마 조금이라도 더 유리할까요? 경제가 침체되면 당연히 대체로 다 잘 안됩니다만, 어떤 것은 오히려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전공 별로 그 정도를 보여주는 자료가 있습니다.

 

출처 :  http://www.nytimes.com/2014/06/21/upshot/a-college-major-matters-even-more-in-a-recession.html

 

 

위 그림에 회색점과 빨간점이 있습니다. 회색점과 빨간점 둘다 모든 전공의 평균보다 얼마나 더 많이 버는가를 나타내는데, 회색점은 그게 일반적인 상황일 때, 빨간점은 거대한 경제침체기일 때의 경우를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가장 위에 있는 경제학 전공은 일반적인 평범한 시기에도 다른 전공들보다 20%이상 더 많은 소득을 올리는데, 경제침체기에는 오히려 더 많이 벌어들인다는 뜻입니다.

 

 

그럼 잘 나가는 전공은 경제, 금융, 컴퓨터 프로그래밍, 도시공학, 회계, 간호, 정치, 외교, 마케팅 같은 분야들입니다. 이 분야들은 일반적인 시기에도 다른 전공들보다 더 많은 소득을 올릴 뿐만 아니라 경제침체기는 오히려 더 많이 법니다. 당연히 인기가 높겠지요.

 

여기서 재밌는 것은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간호 이 두 가지입니다. 이 두 가지는 우리나라와 완전히 다르죠. 우리나라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밍하는 사람들에 대한 대우는 처참한 지경입니다만, 미국에서는 가장 비전있는 직종에 속합니다. 개발자 여러분들 가장 중요한 언어는 C나 자바가 아니라 영어입니다. 기억해 두세요.

 

그리고 간호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간호사 면허를 가진 상당 수의 사람이 간호직종에 종사하고 있지 않습니다. 몇 개 안되는 대형 병원을 빼면 간호사를 제대로 대우해 주는 곳은 없습니다. 간호사 분들도 꼭 전공을 살리겠다면 미국으로 취직하는 것을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보통 괌에서 많이 시험보시던데......

 

그리고 이제 돈벌이와는 거리가 먼 전공들을 보죠. 밑에서부터 철학, 종교, 음악, 교육, 예술, 사회복지, 심리, 환경, 보건, 역사 등 이런 분야들입니다. 이 분야들은 우리나라나 미국이나 마찬가지인가 보네요. 일반적인 시기에도 다른 전공들보다 벌이가 낮은데, 경제침체기에는 더욱 낮아집니다. 아! 철학.

 

그런데 이 자료는 일반적인 대학 전공에 맞추어져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요즘 대졸자의 취업 문제가 심각하죠. 그건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전공 별 돈벌이를 따져본 자료입니다만, 얼만큼 버는가의 문제는 취직을 한 다음의 문제입니다. 이 점을 잊으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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