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이라면 무조건 고기에 술이 당연하게 여겨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정확한 현실은 제가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최근에는 다양한 방식의 회식이 늘었다는 뉴스를 수차례 봤습니다. 함께 공연을 본다든지, 소풍을 간다든지, 봉사활동을 한다든지, 아니면 직접 요리를 같이 해본다든지 여러 다양한 모임문화가 등장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어쨌든 전반적으로 사람들이 이전보다 술을 더 적게 마시는 경향이 존재함은 분명합니다.
이런 경향은 비단 우리나라뿐만이 아닌가 봅니다. 전세계적 수준에서도 술 소비량은 감소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말이죠.
왼쪽 그래프는 1994년부터 최근까지 전 세계에서 소비되는 술의 절대적인 양을 표시한 그래프입니다. 세로축의 단위가 10억 리터입니다. 단위부터 엄청나네요. 아무튼 맥주, 와인, 증류주 등 모든 종류의 술의 소비량이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략 2013-4년도에 최대치를 기록하고 그 이후 감소하는 추세로 변화했습니다. 그리고 술 소비 중 맥주의 비중이 압도적이라는 사실도 함께 알 수 있습니다.
오른쪽 그림은 주요 소비 국가별 그래프입니다. 세로축은 성인 1인당 1년에 소비하는 맥주량입니다. 독일과 미국은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고 브라질, 러시아, 중국은 증가하다가 감소하는 추세로 바뀌었습니다. 주요 국가에서도 변화가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술 소비량이 감소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술 자체의 위험성도 문제이지만, 그보다는 그동안 술만으로 시간을 보냈던 것에서 벗어나 다양한 경험으로 삶이 변화하고 있다는 의미일테니까요. 저도 그렇고, 제 주변만 보더라도 확실히 술 소비는 감소하고 있음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제 그 자리에 다른 것을 채워넣어야 할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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