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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OECD 국가 여성 정치인의 비율

by @푸근 2017. 7. 25.

여성의 사회진출이 점점 더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이전에 특히 여성의 비율이 낮았던 영역은 그 속도가 더욱 빠를 겁니다. 정치와 행정도 그런 영역 중 하나입니다. 게다가 이번 문재인 정부는 여성 장관의 비율을 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OECD 국가들의 여성 정치인 비율을 한번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은 일입니다. 다른 나라들과의 비교도 중요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여성 장관 30% 약속이 어느 정도의 수준인지도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주제는 제가 이전에 한번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그 자료에는 주요 국가들의 여성 장관들만을 다루었지만, 아래의 자료는 OECD 국가들의 여성 정치인과 장관을 모두 보여주고 있습니다.

 

 

위 그래프는 2017년 1월 기준으로 OECD 국가들의 여성 정치인(국회의원)과 여성 장관의 비율을 나타낸 그림입니다. 보라색 점이 국회의원, 흰 점이 장관을 의미합니다.

 

여성의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들은 아이슬란드, 스웨덴, 멕시코, 핀란드, 노르웨이, 스페인 순서입니다. 멕시코가 대단히 의외이긴 하지만 역시 대체로 북유럽 국가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가장 높은 아이슬란드가 거의 50%에 육박합니다. 이 정도면 거의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여성 의원의 비율이 낮은 나라들은 일본, 헝가리, 터키, 칠레, 라트비아, 한국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보다도 더 밑에 있는 나라들이 여럿이긴 합니다만 이게 어디 가서 자랑할 만한 수준은 절대 아닙니다.

 

다음으로 장관의 비율을 봅시다. 위 그래프가 국회의원을 기준으로 나열되어 있습니다만 OECD 전체 평균을 기준으로 봅시다. OECD 전체 평균은 대략 30%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그러니까 국회의원이든 장관이든 여성이 30% 정도 차지하면 OECD 국가 중에서 중간은 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위 그래프에서 우리나라의 여성 장관의 비율은 매우 낮습니다. 10% 될까말까한 수준입니다. 그러나 이 자료는 2017년 1월 기준입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기 이전 시점을 기준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문재인 정부의 여성 장관 30% 약속은 제법 의미가 있는 셈입니다. 이전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OECD 국가들의 평균 수준을 맞췄다는 점에서도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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