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위신을 많이 깍아먹고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미국은 세계 최강대국입니다. 그래서 미국에서 벌어지는 일은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미국과 이래저래 많이 얽힌 나라들은 당연히 미국에서 벌어지는 일에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도 그런 나라들 가운데 하나일 겁니다.
그럼 어떤 나라들이 미국에 관심이 많고 어떤 나라들이 미국에 관심이 적을까요?
위 그림은 미국 뉴스를 얼마나 빠르게 따라가는가 하는 정도를 여러 나라 사람들에게 물어본 결과입니다. 이 비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미국에서 벌어지는 일에 관심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상위권 국가들을 봅시다. 캐나다, 네덜란드, 일본, 독일, 호주, 여기까지가 70%가 넘는 나라들입니다. 캐나다는 붙어있는 나라고, 나머지는 전통적인 미국의 우방국가들입니다. 당연한 순위입니다. 그 다음으로 한국, 영국, 탄자니아, 케냐로 60%를 넘긴 나라들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전통적인 미국의 우방국가이니 납득할만한 수준이고, 영국이야 당연한 이야깁니다. 탄자니아와 케냐가 저 정도 순위에 있다는 점은 예상하지 못했던 사실입니다. 케냐는 오바마 대통령 때문에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탄자니아는 정말로 짐작이 되진 않는군요. 제가 잘 알지 못하는 두 나라 사이의 관계가 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이제 그럼 미국에 그다지 관심없는 나라들을 봅시다. 페루가 하위에 있습니다. 미국 소식에 관심있는 페루인들은 22%에 불과합니다. 그 위로는 칠레, 아르헨티나, 요르단, 인도네시아, 헝가리, 콜롬비아, 레바논 등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주로 남미지역, 중동지역, 동유럽 지역의 국가들입니다.
그럼 반대로 미국인들은 어느 나라 소식에 관심이 많을까요? 영국, 중국, 러시아, 독일, 일본, 프랑스의 뉴스에 미국인들은 관심이 많았습니다. 대체로 충분히 이해할 만한 나라들입니다. 영국은 미국과 같은 언어를 쓸 뿐만 아니라 오랜 역사적 관련이 있으니 그럴 겁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현재 미국 입장에서 가장 관심을 두어야 할 나라입니다. 독일과 일본은 오랜 우방국가이자 미군을 가장 많이 파견한 대표적인 나라들입니다.
이 자료에는 나타나 있지 않지만, 미국인들이 북한에 대해서는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는도 궁금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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