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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

노래 끝 작은 잡음 Audacity로 잘라내기

by @푸근 2014. 9. 16.

저는 flac파일로 앨범을 정리하지만 보통 듣는 것은 결국 mp3입니다. 아직까지도 3G를 쓰기 때문에 스트리밍으로 원활하게 음악을 감상하기엔 mp3만한 게 없습니다. 게다가 192kbps 이상의 mp3는 flac과 구분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 정론이기도 하구요.

 

아무튼, 오랜만에 밖에서 구글뮤직으로 음악을 듣던 중 뭔가 기분 나쁜 소리하나가 귀에 잡혔습니다. 음악이 끝나고 다음 음악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작은 잡음 하나가 들렸던 겁니다. 집에서 스피커로 들었다면 아마 몰랐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면 이런 소리는 더 잘 들리게 됩니다.

 

사실 그냥 무시하고 신경끄면 되는 일인데, 이런 사소한 것이 괜히 더 신경쓰이는 법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집에 오자마자 바로 어떤 문제인지 확인해봤습니다. Audacity라는 프로그램으로 그 음악을 열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위 그림처럼 이상한 신호가 끝에 남아 있었습니다. 빨간색 동그라미 부분입니다. 위 그림은 매우 크게 확대해 본 것입니다. 타임스탬프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이 잡음은 0.1초도 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귀에는 들리더군요. 아! 내 귀는 막귀가 아니었단 말인가!!!

 

그래서 저 부분만을 마우스로 드레그해서 선택해준 다음 Delete키로 간단히 제거해버렸습니다. 그럼 이제 새로 저장하면 됩니다.

 

 

그런데, Audacity는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Export해야 합니다. Flac 파일을 열었으니 당연히 Flac으로 내보내기 하면 됩니다. 그리고 그 파일을 다시 mp3로 바꿔서 구글 뮤직에 올렸습니다. 이제 완전 해결!!

 

Audacity라는 프로그램은 음악을 레코딩하고, 편집하고 다른 포맷과 규격으로 바꿀 수 있는 도구입니다. 소리에 요상한 특수효과도 여러 가지 줄 수 있는 다소 프로페셔널한 프로그램이지만 저는 아주 간단한 기능만 사용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은 무료로 누구나 쓸 수 있는 프로그램이란 점입니다. 게다가 윈도우, 맥, 리눅스까지 지원합니다. Audacity는 다음 주소에서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제가 Audacity를 쓰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이번처럼 아주 작은 부분 하나를 살짝 잘라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그런 작업이 필요한 경우는 극히 드물죠. 일반적인 인코딩 작업은 그것에 특화된 다른 프로그램을 쓰는 것이 훨씬 더 낫기 때문입니다. 간만에 Audacity를 한번 써봐서 기록을 남겨봤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두는 것도 나중의 문제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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