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우리나라는 마약을 찾아보기 매우 힘든 나라였습니다만, 요즘엔 마약과 관련한 사건이 제법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발견되지 않는 비율이 더 높다고 가정했을 때 이제 우리나라는 더 이상 마약으로부터 자유로운 나라라고 보기 어려울 듯 합니다.
인간에게 유해한 약물은 마약을 포함해서 참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그런 것들 중에서 어떤 것이 가장 해로울까요? 정답은 마약이 아니라 바로 술입니다.
위 그림은 술을 포함한 다양한 약물이 인체에 얼마나 해로운지를 수치화하여 순위를 매긴 결과입니다. 맨 윗자리를 차지한 가장 해로운 약물은 마약이 아닌 술이었습니다. 술이 마약보다 훨씬 더 해롭다는 결과입니다.
이 결과가 다소 의아하실 분도 있을 겁니다. 그래프를 잘 보시면 파란색 부분과 붉은색 부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파란색은 실제 약물을 이용한 본인에게 해를 끼치는 정도를 나타내고, 붉은색 막대 부분은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 정도를 의미합니다. 직접 섭취한 본인에게 가장 해로운 약물은 역시 예상대로 마약류입니다. 그중에서도 코카인과 헤로인, 암페타민 계열의 마약이 가장 큰 피해를 유발합니다. 술이 본인에게 미치는 해로움은 앞서 언급한 마약만큼 크진 않습니다.
그러나 타인에게 미치는 해악까지 포함하면 단연 술이 최선두로 올라섭니다. 그만큼 술이 타인에게 미치는 해로움이 엄청 크다는 의미입니다. 위 그래프에서는 그 해로움의 종류도 다양하게 구분하여 표시하고 있습니다만, 그렇게 세세히 확인해보지 않아도 술이 미치는 사회적 해로움은 다들 쉽게 동의하실 수 있을 겁니다.
당장 술 취해서 집기를 부순다거나, 시비를 건다거나, 폭력을 행사한다거나, 심지어 음주운전까지 그 해악은 참으로 다양하고 그 크기도 엄청납니다. 하지만 술과 마약에 대한 사회적 태도는 크게 다릅니다. 우리 사회는 여전히 술에 대해 지나치게 관대합니다.
위 그래프는 세계적 학술지인 Lancet에 게재된 논문의 기초하여 만든 그림입니다. 술이 얼마나 해로운지 과학적으로 정밀하게 검증된 것입니다. 그러니 새로운 지식과 정보에 맞춰 법률과 사회적 인식이 빨리 개선될 필요가 있습니다.
다시 결론만 말합니다. 술이 마약보다 더 해롭습니다.
'통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프리카 지역의 전기 부족 (0) | 2019.12.03 |
---|---|
음악 순위의 빨라진 교체 주기 (0) | 2019.11.27 |
정치적 성향과 선호하는 브랜드의 변화 (0) | 2019.11.20 |
외국어로서 한국어의 인기 폭발 (2) | 2019.10.16 |
전세계적인 자살 감소 추세와 미국 (0) | 2019.06.21 |
민간이 주도하는 우주개발 시대 (2) | 2018.11.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