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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

드랍박스를 이용한 정적 페이지 호스팅

by @푸근 2016. 3. 16.

얼마 전 도메인을 하나 새로 구입했습니다. 이것의 용도는 알림판입니다. 말 그대로 저 도메인에 접속하면 정보를 알려주는 문장 몇 개만 나오면 그 기능이 끝인 그런 사이트를 만들어야 합니다. 댓글도 필요없고, 내용이 업데이트될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htm문서 하나 만들어두면 영원히 손댈 필요없는 그런 사이트인 셈입니다.

 

그런데 이런 간단한 사이트 하나 만들자고 웹 호스팅을 받는다는 것은 정말 불필요한 낭비입니다. 도메인을 구입한 곳에서 무료서비스로 제공해주는 파킹서비스를 확인해봤지만 이것은 거의 광고판 수준이라서 간단한 내용조차도 적어둘 수 없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문득 생각난 것이 드랍박스입니다. 많은 분들이 사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드랍박스는 Public 링크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것을 이용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제 생각이 맞았습니다. 히힛!

 

 

드랍박스 루트에서 Public폴더로 이동합니다. 그 폴더에서 html문서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이름은 일반적으로 쓰는 index.html로 했지만 다른 이름으로 해도 당연히 무방합니다. 그 다음 위 그림처럼 "공개 링크 복사"를 클릭해 줍니다. 공개 링크는 Public 링크를 그대로 번역한 말입니다. 이렇게 하면 저 파일이 공개적으로 공유되고 그 링크 주소까지 저장됩니다. 이제 이 링크를 웹브라우저에 붙여 넣으면 저 html파일이 브라우저에서 잘 열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드랍박스에 Public 폴더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해당 기능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도 이것을 가능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구글 드라이브도 이와 동일한 기능을 제공했었습니다만, 2016년 8월 31일 이후로는 더 이상 작동하지 않게 되었다는 공지를 냈습니다. 아쉽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사소한 문제가 더 있습니다. 드랍박스의 공개 링크를 만들었으니 이젠 그 주소를 제가 구입한 도메인과 연결시키는 일입니다. 저는 그냥 간단히 포워딩 시켜 버렸습니다. 위 그림처럼 말입니다.

 

드랍박스의 공개 링크 주소를 연결할 URL에 입력하고, 저는 브라우저 주소표시줄에는 드랍박스 공개 링크 주소가 아니라 제가 구입한 도메인만 보이게 하려고 고정포워딩이라는 항목에 체크했습니다. 이제 이렇게 설정하면 도메인만 입력하면 바로 드랍박스에 저장된 그 문서를 열어서 보여주게 됩니다.

 

따로 웹호스팅을 사용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Profit!

 

 

[2016년 09월 02일 추가]

어제 드랍박스로부터 메일을 받았습니다. 그 내용은 HTML 콘텐츠 렌더링 서비스를 중단하겠다는 공지였습니다. 즉, 위에서 설명한 이 방법이 전혀 쓸모없는 것이 됩니다. 2016년 10월부터 이 방법은 전혀 작동하지 않습니다. 이제 저도 다른 방법을 고민해야겠습니다. [추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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