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 이미 충분히 퍼졌지만 그것은 잘 사는 나라들에게만 한정된 것입니다. 가난한 많은 나라들은 여전히 인터넷이 우리처럼 일상적인 도구가 아닙니다. 즉 인터넷은 확산될 여지가 여전히 충분하게 남아 있습니다.
인터넷이 없었던 지역에 인터넷이 보급된다면 어떤 효과가 나타날까요? 대체로 여러 측면에서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럼 어느 영역에서 그럴까요?
선진국이 아닌 개발도상국에 한정하여 인터넷의 효과를 조사한 자료이 있어 소개해 봅니다.
그동안 퓨리서치의 자료를 자주 인용했지만, 드디어 임베딩 코딩을 지원해주기 시작합니다. 인터렉티브한 자료를 그대로 가져올 수 있으니 참으로 고마운 정책입니다.
아무튼, 위 그래프는 개발도상국들 대상으로 일인당 GDP와 인터넷 보급율의 관계를 도식화한 것입니다. 하나의 동그라미가 나라를 의미하고 마우스를 올리면 자세한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위 그래프에서 양의 상관관계를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즉, 일인당 GDP가 더 높은 나라가 인터넷 보급률도 더 높다는 것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상관관계는 절대 인과관계가 아님에 주의해야 합니다. 그래도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야 인터넷할 시간이 날 것임은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이 어떤 영역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인지, 아니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응답입니다. 물론 이것도 개발도상국가에 한정한 것입니다.
결과가 참 재미있습니다. 우선 64%가 인터넷이 교육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인터넷이 더 나은 교육을 더 널리 확신시키는데 유용한 도구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동영상강의가 큰 인기를 얻은 것만 보더라도 이것은 결코 틀린 생각이 아닙니다.
그런데 부정적인 영향을 확산시킬 것으로 여겨지는 영역이 있습니다. 바로 도덕입니다. 인터넷이 확산되면 사람들이 도덕적으로 더 나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언듯 이는 올바른 관점으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인터넷에서는 각종 음란물을 이전보다 훨씬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조금만 더 나아가면 인터넷이 사람들을 타락시킨다고 주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 종교가 강력한 개발도상국가라면 말입니다.
아무튼, 인터넷은 여전히 확산될 영역이 남아있고, 경제적 여유가 더 많이 생길수록 사람들은 더 많이 인터넷을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분명히 긍정적인 효과를 크게 미쳐 사람들의 상태를 이전보다 더 낫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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