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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가장 탐욕스러운 자들이 살아가는 방법

by @푸근 2014. 10. 31.

오늘 소개할 것은 어느 예술작품입니다. 그 작품의 이름은 "Survival of the Fattest"입니다. 그래서 제목을 저렇게 붙였습니다. 이 작품에서 "가장 뚱뚱한 자들"은 탐욕스러움을 의미합니다. 이 작품은 3미터가 넘는 제법 큰 동상입니다. 그리고 이 작품을 보자마자 작가가 무엇을 전달하고 싶었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그 메시지 또한 대단히 강렬합니다.

 

일단 작품을 보시죠.

 

 

클릭하시면 더 큰 사진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사실 위에 적은 이 작품의 제목으로 검색하면 더 많은 다양한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만, 저는 일부러 비를 맞고 있는 이 사진을 골랐습니다.

 

삐쩍 마르고 누더기를 걸친 남자의 어깨 위에 뚱뚱한 어느 여인이 올라타 있습니다. 2002년에 제작된 이 작품은 불평등한 세계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눈에 그걸 쉽고 강렬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의 백미는 단연 저울입니다. 가난하고 굶주린 자를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더 힘들게 만들고 있다는 그런 단순한 메시지에 머무르는 작품이 아닙니다. 손에 저울을 들고 있는 모습은 명백히 눈을 가리고 손에 저울을 들고 있는 정의의 여신을 떠오르게 만듭니다. 가난한 자들을 핍박하는 것에 멈추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을 선이라고 위장하는 탐욕스러운 자들에 대한 위선을 폭로하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을 만든 작가는 Jens Galschiøt라는 덴마크 분입니다. 이름을 어떻게 발음해야 하는지는 전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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