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는 정말로 경쟁이 치열한 분야입니다. 남들보다 하루라도 늦으면 그냥 끝입니다. 그런 스트레스 속에서 열심히 연구하시는 분들 참 대단합니다. 우리나라도 과학연구에 대해서 많은 발전이 있었습니다. 누가 과학연구를 많이 하고 있는지 측정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출판된 논문 개수를 세어보면 됩니다.
위 자료는 2011년에 나온 겁니다. 나라별로 출판된 과학논문의 개수를 원의 크기로 표시한 겁니다. 쉽게 이해하기 위해 순위 별로 나열하면 이렇습니다.
1. 미국 310,206
2. 중국 142,645
3. 영국 90,018
4. 독일 82,550
5. 일본 68,308
6. 프랑스 57,751
7. 캐나다 49,947
8. 이탈리아 47,403
9. 스페인 43,300
10. 인도 39,385
11. 한국 39,285
12. 호주 38,607
미국과 중국은 다른 나라와 단위부터 다릅니다. 그리고 미국의 논문 수는 압도적입니다.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고 아무리 우겨봤자, 물량에는 장사없는 겁니다. 저렇게 많은 논문이 나오는데 그 중에 좋은 논문도 당연히 많겠지요.
그럼, 저 나라들은 워낙 큰 나라니까 당연히 양이 많을 수밖에 없으니 국민 1인당 논문 수로 따져보면 어떨까요?
그림이 좀 작지만, 그래도 충분히 볼 수 있습니다. 앞서 동그라미 크기로 나타낸 논문 수와 옆에 인구가 병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걸 나눗셈하면 되죠. 그 결과, 스위스, 덴마크 등등 유럽의 작은 나라들이 최상위권에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23위로 오히려 양으로만 따졌을 때보다 더 떨어졌네요.
지금 과학자들도 다들 열심히 하고 계십니다만, 아무래도 우리나라는 과학자가 더 필요한게 아닌가 합니다. 사실 과학자 되는 건 무척 어렵습니다. 많은 노력과 오랜 시간이 필요하죠. 그렇다고 그 보상은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그러니 우수한 인재는 다들 의대로 가버립니다. 더 많은 과학자를 양성하는 방법은 우수한 인재들이 과학자의 길을 선택하도록 하면 됩니다. 그러나 현실은 오히려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사실 뭐 제가 보기엔 우리나라 과학자들이 지금 이런 현실에서 이 정도 수준을 내주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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